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557 점말 동굴, 너무나 익숙한 생소 이 점말동굴이 나로서는 너무나 익숙한 생소다.저 점말 동굴이라 하면 내세는 두루봉동굴이며 뭐니 하는 동굴들과 함께 이름을 좍좍 외웠으니, 그럼에도 어이한 셈인지 나로서는 직접 연이 닿지 않았다. 그렇게 잊고 지냈는가 싶더니, 근자에는 신라시대 금석문을 들고 다시 나타나기도 했다. 저런 석회암 동굴이 밀집한 단양丹陽만 해도 벌써 그 이름에서 동굴 냄새가 물씬하거니와, 신라시대에는 적성赤城이라 일컬었으니, 지금은 얄궂게도 단양의 하위 면 단위 이름으로 적성이 기능한다. 하지만 글자 그 자체로 보면 단양과 적성은 같은 말이라, 丹이 내는 빛깔이 바로 赤이라, 실은 이 글자보다는 주朱를 선호했거니와 이 붉음이라는 글자는 곧 주사朱砂, 황화수은을 말함이다. 세계 구석기학은 동굴 혹은 바위그늘rockch.. 2026. 10. 8. 콜럼버스 자서전은 종교와 정복이 처음부터 얼마나 밀접했는지를 보여주다 by 피터 C. 맨콜Peter C. Mancall,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역사적 인물은 드물다. 스페인과 미국 일부 사람한테 그는 여전히 "신세계"를 발견한 위대한 영웅이자 탐험가다.반면, 그를 오만한 정복자, 아메리카 원주민을 노예로 삼은 최초의 유럽인, 서반구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북아메리카에서 유럽인, 아메리카 원주민, 아프리카인 간 초기 만남에 대해 연구하는 역사학자로서, 나는 콜럼버스 자서전을 포함한 기존 문헌을 통해 이 시기를 최대한 재조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러한 문헌들은 기독교 전파에 대한 열망이 유럽인들의 식민지 계획 초기부터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나는 2026년 출간된 저서 『분쟁.. 2026. 10. 7. [시골 학예사의 문화유산 다시보기] 껍데기 관리마저 떠넘긴 중앙... 묘수는 '산림청 모델'뿐(by엄원식) 지난 편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500만 관람객' 흥행 이면에 방치된 지역 향토유산의 서글픈 현실을 짚었다.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유적지를 정비하면 핵심 유물(알맹이)은 중앙의 수장고로 들어가고, 비바람 맞는 빈 터(껍데기)의 유지·보수 책임만 지방정부로 떠넘겨지는 기형적 구조라는 말이었다.그렇다면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지정유산'만큼은 중앙정부가 온전히 책임지고 있을까? 지표를 들여다보면 헛웃음이 나온다.국가 관리는 고작 16.7%… 나머지 90% 유산도 100% 지방 몫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현장관리체계 전략 구상'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전체 국가지정 및 등록유산 중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비중은 고작 16.7%(879건)에 불과하다. 반면 지자체 위임이 34.9%, 민간 단체 위임이.. 2026. 10. 7. 용재수필容齋隨筆과 수서隋書 사이, 옹골찬 김장배추 vs. 씨래기 번역본이기는 하나 둘 다 그 기준으로 분량이 만만찮기는 마찬가지긴 하거니와또 꼭 그 경계지점이 저 둘이 선다 하긴 힘들지만 대략하는 상징 혹은 레프리젠터티브로서 저 둘이 나한테는 뚜렷한 분기를 이루니 간단히 말하면 용재수필容齋隨筆로써 나는 무엇인가 새로움을 채우는 성장이 완전히 끝나고 도태로 들어섰으니그 도태한 증언이 저 수서隋書다.저 정도 전질로 내가 잡는 순간 내리 죽죽 통독한 마지막이 용재수필이란 뜻이며수서는 저 용재수필 여운이 채 가시지 아니하고선 그 출간 소식을 접하자마자 곧바로 통독에 달라들었다가더는 구미도 땡기지 아니하고 무엇보다 체력이 받침하지 아니해서 본기 조금이랑 열전 조금, 제사지 조금 들춰보고선 이내 팽개치고 말았으니이후 단 한 번도 펼치지 못하고선 지금은 먼지만 뒤집어 쓰고 말았다.. 2026. 10. 7. 고고학·DNA 분석이 폭로한 가축화 야크 가장 오래된 증거[2023] 데니소바 동굴 발 사라진 소과 동물 이야기가 나왔으니, 근자 이와 관련한 연구성과들을 돌아보겠다. by 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캠퍼스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2023년 12월 13일)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영웅, 야크yak는 티베트 고원의극한 추위, 척박한 환경, 그리고 산소 부족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형 동물 중 하나다.아시아 산악 지역에서 야크와 야크-소 잡종은 고기, 우유, 운송 수단, 그리고 연료의 중요한 공급원이다.그러나 야크의 역사, 특히 언제 어디서 가축화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캠퍼스 고고학자들을 포함한 국제 연구팀은 12월 13일 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연구에서, 고고학적 및 .. 2026. 10. 7. 시베리아 데니소바 동굴서 멸종 소과 동물 화석 발견, 야크의 잃어버린 친척 by 스톡홀름 대학교 고대 유해를 DNA 분석한 결과, 마지막 빙하기 이전과 그 무렵 남부 시베리아에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된 소과 동물bovine species이 발견되었다.이 멸종된 종은 현대 야크yaks와 관련이 있지만, 수십만 년 동안 독자적인 진화 경로를 밟았다.이번 연구 결과는 Current Biology에 게재되었다.스톡홀름 대학교와 스웨덴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기관인 고유전학센터 진화유전체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 주 저자인 러브 달렌Love Dalén은 "작고 식별하기 어려운 뼈 조각들을 바탕으로 대형 멸종 동물을 발견한 것은 매우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이번 발견은 데니소바 동굴Denisova Cave과 남부 시베리아의 다른 유적에서 발굴된 유해를 통해 이루어졌다. 스톡홀름 고유전.. 2026. 10. 7. 이전 1 ··· 3 4 5 6 7 8 9 ··· 426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