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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칭 유학은 어떻게 호적과 족보를 고쳤는가 흔히 조선시대에는 족보를 돈 주고 샀다던가, 남의 족보에 이름이 끼어 들어갔다던가 하고 이야기들 하지만, 족보에 대해 조금만 살펴 보면 이것이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잘 알다시피 족보와 호적은 한 몸으로 표리를 이룬다. 족보는 호적을, 호적은 족보를 서로 지지하는 형국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 바꾼다고 졸지에 그 동네에서 양반 행세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알다시피 조선시대에는 3년에 한 번 호적을 만들었는데, 당사자가 호적 단자를 올리면 관에서 이를 받아 3년 전 호적과 대조하여 확인하고, 새로 만든 호적을 3부 만들어 하나는 그 동네 관에서 보관하고, 한부는 관찰사, 한부는 중앙정부에서 각각 보관하였다. 따라서 양반 족보 하나 산다고 내가 양반이 될 수 있는 것.. 2026. 6. 8.
신라는 왜 하필 울진 죽변에다 비석을 세웠는가? 동해안 코스는 내가 일부러 포항을 시작으로 강릉까지 서너 번을 자동차로 주파해 본 적 있다. 지금이야 도로가 잘 뚫린 데다 풍광도 좋지만 신라 시대로 들어가 그 당시에도 그러했는가는 별개 문제라이 현대의 도로가 신라시대 그 도로를 근간으로 삼느냐는 별개 문제라, 이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금새 안다. 무엇보다 지금의 현대 동해안변 도로가 통과하는 지점이 저들 도로가 닦이기 전인 반세기 전, 혹은 백년 전으로만 돌아가도 이 동해안 코스는 막히는 데가 너무 많다. 간단히 말해 해변을 따라 경주 혹은 포항에서 강릉 속초까지 걸어서 간다?가다가 산적 만나 죽고, 호랑이 만나 밥이 되고 만다. 지금은 경상북도로 편입됐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원도로 분류된 울진 땅에 죽변이라는 데가 있다. 요새는 뭐 .. 2026. 6. 8.
부여 송국리, 농꾼들한테는 신이 내린 땅 나 같은 소백산맥 기슭 산촌 출신은 환경에 특히 더 민감해서 생경한 풍경을 만날 때마다 대뜸 이곳이 농사 짓기에 좋은 땅인가 아닌가를 본다.만경평야..놀란다. 논이라 해 봐야 천수답이 전부인 줄 안 나 같은 놈한텐 끊임없이 펼쳐지는 비옥한 충적 평야가 부러울 뿐이다.그래 산이 안 보이더라.문젠 그 다음.농업 근대화 이전으로 돌아가 이 넓은 땅을 농토로 일군다? 웃기는 얘기다. 이 넓은 땅을 누가 소로 간단 말인가? 다음. 지금이야 수리시설이 잘되어 있지만, 전근대로 돌아가서 이랬을까? 웃기는 짜장이라, 이 드넓은 평야는 실은 범람지대라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 그래서 그 광대무변한 풍광과는 달리 나한테는 영 좋지 아니한 땅이었다. 다음.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호남 내륙 준평야지대. 흙을 보니 이건 뭐 .. 2026. 6. 8.
오하이오 골프장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아데나 시대 석기 도구 더미가 미스터리를 심화하다 미국 오하이오 한 골프장에서 우연히 발견된 유물은 고고학자들에게 특이한 수수께끼를 남겼다. '조슈아 캐시Joshua Cache'로 알려진 이 유물 더미에는 정교하게 제작한 양면 석기stone bifaces 11점이 포함되며, 이 석기들은 이후 현대식 건설 공사 과정에서 지면이 변형된 채 묻혀 있었다. 연구진은 수년간 이 유물들을 연구했지만, 그 연대와 용도에 대한 많은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이 이야기는 2021년 1월, 조슈아 페터Joshua Fetter가 슈거 크릭Sugar Creek 골프 코스의 연못 근처에서 나뭇잎 모양 돌기둥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지역은 미래 주택 개발을 위한 부지 정지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첫 번째 유물을 발견한 후, 그는 작은 구역을 조사해 여러 개 유물을 더.. 2026. 6. 8.
콜로세움 인근 이태리 학생들이 학교 체육관 아래서 1,800년 된 로마 호화 주택 발견 장난기 넘치는 고등학생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고학자들이 콜로세움 근처에서 서기 2세기경에 지은 크고 호화로운 로마 주택을 발굴했다.수년 동안 로마 콜로세움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한 고등학교 학생들은 체육관 바닥 아래에 신비로운 방들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를 지어내곤 했다. 이제 그 소문이 사실임이 밝혀졌다.학생들은 몰래 여러 차례 탐험을 하던 중 학교 아래에서 고대 구조물을 발견했다.이를 알게 된 선생님이 당국에 신고했고, 고고학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자세한 조사를 진행했다.올해 초 진행한 발굴 조사 결과, 어두컴컴한 복도와 희미하게 불이 켜진 방들이 실제로 2세기경에 지어진 호화로운 빌라 일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카보우르 과학고등학교(Liceo Scientifico Cavour)는 콜로세움 근처에 위.. 2026. 6. 7.
14,400년 전, 다섯 사람과 한 마리 개가 소나무 가지 등불 삼아 이탈리아 동굴로 들어갔다 이탈리아 북서부 바수라 동굴Bàsura Cave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 약 14,400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깊은 지하 통로를 어떻게 이동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었다.연구진은 꽃가루pollen 연구, 숯 분석, 고고학적 발굴, 그리고 실험을 통해 동굴 안에 발자국이 남아 있는 에피그라베트Epigravet 시대 방문객들이 사용한 조명 방식을 재구성했다.리구리아Liguria 지방 토이라노Toirano 마을 근처에 위치한 바수라 동굴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선사 시대 동굴 유적 중 하나다.이 동굴에는 화석화한 인간 발자국, 그들과 함께 이동한 개과 동물canid 흔적, 벽과 천장에 남은 숯 자국, 그리고 대량의 동굴곰 유해를 보존한다.고고학자들은 1950년대에 처음으로 이 유적을 .. 202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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