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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하나의 인도와 영국의 식민통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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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가 인도라 해서 하나로 퉁치지만

또 그 시원이 될 만한 이른바 통일 왕조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 보면 지금 인도라는 하나의 정치체가 더 신기하다.

그 통일 왕조라 해도 저런 식으로 인도 대륙 전체를 이끈 왕조가 있었던가?

저 인도가 종교분열로 결국 파키스탄과 분리하고 인도권으로 분류된 스리랑카 또한 일찌감치 떨어져 나갔지만

부탄 네팔도 그렇지만

저들 지역을 아우른 인도라는 동일체 인식은 도대체 언제 누가 발명한 것일까?

동아시아 역사를 보면 분명 한대 이후에는 저들을 천축이라 뭉뚱거렸지만

그것이 훗날 인도라는 하나의 구심체를 형성하는 거름이 되지는 않았다고 본다.

결국 서구가 주입한 그 인도일 텐데

단일한 인도의 성립에서 영국의 식민지화는 결정적 아니었을까?

영국이 저들 지역을 다 먹고 그것을 인도라고 통칭한 데서 우리가 아는 인도는 비로소 발명되지 않았을까?

그 점에서 영국의 식민지배야말로 인도 형성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저 식민지 유산을 청산하려는 과정에서 영국이 발명하고 범주화한 인도가 그대로 그 식민지 청산운동에 투영됐다고 나는 본다.

인도는 발명된 것이며 그 인도는 영국의 작품이다.

저 지도는 영국 정복 직전 이른바 인도의 복잡한 정치역학 구도를 보여준다.

인도 아대륙은 서로 다른 국가와 왕국의 형태로 존재했다.

때때로 마우리아 왕국이나 무굴제국과 같은 왕국이 통일 왕조를 이룩했지만

저들은 실은 개별이었다.

예서 중요한 점은 영국이 인도를 찾은 과정이다.

그들은 도대체 어떤 과정들을 거쳐 인도를 하나로 보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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