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00년 된 아일랜드 브루나보인 계곡 소재 신석기 기념물 뉴그레인지 통로 무덤Newgrange passage tomb에서 발견된 인간 유해에 대한 DNA 연구는 2020년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 결과, 그곳에 안장된 사람 중 최소 한 명이 형제자매 또는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또한 무덤에서 발견된 다른 여러 사람의 유해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로 인해 학자들은 근친상간 관계를 유지한 엘리트 사회 계층이 아일랜드 신석기 시대 사람들을 지배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요크 대학교에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새로운 증거는 이러한 결론을 반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크 대학교와 더블린 대학교 연구진은 신석기 시대 공동체의 식습관, 부의 축적, 주택 규모와 같은 요인을 조사했다.
그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공동체 내에 명백한 불균형이 없었으며,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권력을 행사하는 위계적 왕족의 증거도 없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자들은 기념비적인 뉴그레인지 무덤에 묻히도록 선택된 사람들이 사회 구성원 중 일부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왜 특정 사람들이 선택되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하지만 사회적 또는 경제적 지위 때문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요크 대학교 고고학자 페니 비클은 "여기에는 아직 풀어야 할 많은 의문이 있지만, 이 그림을 그리는 것은 기념물과 그 주변 사회를 함께 살펴보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포용적이고 평등했던 공동체를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대한 원문 학술 논문은 Antiquity에 수록됐다.
The ‘king’ of Newgrange? A critical analysis of a Neolithic petrous fragment from the passage tomb chamber
Published online by Cambridge University Press: 24 June 2025
https://www.cambridge.org/core/journals/antiquity/article/king-of-newgrange-a-critical-analysis-of-a-neolithic-petrous-fragment-from-the-passage-tomb-chamber/B620E34459D3FC0012D83A35D07AFFCF
The ‘king’ of Newgrange? A critical analysis of a Neolithic petrous fragment from the passage tomb chamber | Antiquity | Cam
The ‘king’ of Newgrange? A critical analysis of a Neolithic petrous fragment from the passage tomb chamber - Volume 99 Issue 405
www.cambridg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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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통로무덤은 신석기시대 초거대 유산이다. 엄청나게 규모가 크다.
양쪽에 무덤 중심으로 통하는 통로를 마련했는데 이 통로에 가득가득 인골이 있었다.
저런 큰 무덤에 묻힐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당시의 특권층인가 아닌가는 당시 사회를 바라보는 중대한 국면이다.
특권층한테만 허락됐다면 당시 권력사회가 형성됐다는 뜻이고, 공동체 구성원이면 누구나 묻힐 수 있었다면 이른바 평등사회가 되는 셈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로 드러난 양상은 후자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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