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고고학에서 얼굴 복원은 쓰나미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선택이었지만 요새는 필수다.
송현이? 다 옛날 이야기다.
요새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이한용? 더 바빠야 한다.
전곡에 한가롭게 이제는 외치 복원해 놓을 일이 아니다.
걸어놔야 할 인류 얼굴 열라열라 많아졌다.
세계고고학시장이 정신없이 돌아간다.
이런 쓰나미가 없다.
이 쓰나미에서 어찌 살아남아야 하는가?
스페인에서 근자 110만 년에서 14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류 두개골을 발견하고서는 그 얼굴을 복원해 냈다.
짜릿하지 않은가?
2022년 스페인 아타푸에르카 산맥 Atapuerca Mountains 시마 델 엘레판테 동굴Sima del Elefante cave 고대 지층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왼쪽 광대뼈와 위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유적은 초기 인류 이동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계속해서 새롭게 한다.
"분홍색" 핑크Pink라는 별명이 붙은 이 화석은 원시적 특징과 진화적 특징이 놀랍도록 혼합되어 있다.
호모 에렉투스와 일부 유사하지만,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종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추가 분석이 진행될 때까지 이 화석을 "에렉투스와 가까운 친척"이라는 뜻의 호모 아피니스 에렉투스(Homo affinis erectus)로 잠정 명명했다.
이 발견은 유럽에 인류가 존재한 시기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언제 어떻게 대륙 전역으로 퍼져 나갔는지에 대한 오랜 이론에 의문을 제기한다.
아타푸에르카가 층층이 쌓아내는 인류 진화 이야기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되는데, "핑크"는 그중에서도 가장 설득력 있는 발견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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