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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옥스퍼드셔 발굴이 2천700년 전 영국 '대장장이' 비밀을 풀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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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철기 시대 개막기 대장간 내부: 대장장이 작업 중인 모습을 표현한 예술가 작품. 조수가 송풍구tuyere(송풍구 보호 장치)를 통해 화덕hearth으로 공기를 불어넣기 위해 송풍기bellows를 사용 중이다. 이미지는 Adobe Firefly를 사용하여 촬영했다.
영국 철기시대 개막 무렵 대장간 외부: 대장장이 작업실 모습을 표현한 예술가 작품. 배경에 위트넘 클럼프스Wittenham Clumps가 보인다. 이미지는 Adobe Firefly를 사용해 촬영했다.


Oxfordshire dig reveals 2,700-year-old secrets of Britain’s early ‘master blacksmiths’

By Maiya 1 February, 2024   
 
 
옥스퍼드셔 발굴이 2천700년 전 영국 '대장장이' 비밀을 풀다

고고학쟁이들이 철기 제작이 영국에 막 도입된 기원전 771년에서 515년 사이에 만든 희귀한 대장장이 작업장blacksmith’s workshop을 옥스퍼드셔Oxfordshire에서 발견했다. 

탄소연대 측정 결과, 운영 시점이 저리 나온 이 작업장은 일반 마을 대장장이가 사용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고고학자들은 본다. 

연구원들은 이 작업장이 무역용 막대trade bars, 칼, 수레 또는 전차 바퀴와 같은 대형 또는 고급 철제 유물을 제작하는 특수 화로specialised hearth를 갖춘 '엘리트' 또는 '대장장이master blacksmith' 소유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다.
 

영국 철기시대 개막 무렵 대장간 마을 원형 유적. 및 반원형 일련의 도랑들이 대장간 작업장의 흔적을 형성하며, 남동쪽에 입구가 있고, 빛을 차단하는 추가 구조물, 그리고 내부 특징을 나타내는 작은 기둥 구멍들이 원형으로 배열되어 있다. 사진 제공: DigVentures
진한 분홍색으로 표시된 대장간 작업장 흔적과 연분홍색으로 표시된 다른 철기 시대 유적들. 사진 제공: DigVentures.

 
이 유물들은 옥스퍼드에서 약 24km, 런던에서 약 80km 떨어진 애빙던Abingdon 인근 환경 자선단체 어스 트러스트(Earth Trust) 본부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DigVentures 소속 고고학자들이 발굴했다.

발굴은 사우스 옥스퍼드셔 South Oxfordshire에서 가장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이자 어스 트러스트가 소유 및 관리하는 위트넘 클럼프스Wittenham Clumps 바로 아래쪽에서 진행되었다.

지역 주민들한테는 '클럼프스The Clumps’'로 알려져 있으며, 고대 요새이자 지정된 고대 기념물인 캐슬 힐(Castle Hill)을 포함한다.

발굴에서 나온 증거에는 언덕 요새hillfort와 동시대 철기 시대 마을과 후기 로마 빌라가 포함되는데, 그곳에서 작은 로마 반려견pet dog 한 마리 유해도 발견되었다.

새로운 결과와 전문가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대장간 건물과 내부 구조물 흔적, 화로 내벽 조각, 폐금속 또는 '슬래그slag', 해머스케일hammerscale, 그리고 철근 조각 등을 포함하여 대장간 작업장 존재가 확인되었다.

고고학자들은 또한 매우 드물게 온전한 송풍구tuyere 가 발견된 것을 환영했다.

송풍구는 대장간 화로로 공기를 유입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화염의 극심한 열로부터 송풍기를 보호하는 완충 장치 역할을 했다.

"완전한 튜이어tuyere를 발견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며, 특히 이처럼 오래된 튜이어는 더욱 그렇다. 색슨, 바이킹 시대, 중세 시대 유물 등 후기 시대 유물도 있지만, 이 튜이어는 유럽은 아니더라도 영국에서 유일하게 알려진 철기 시대 유물 중 하나다.

단순히 철기 시대뿐만 아니라 영국 철기 제작 초기 몇 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은 놀랍다"라고 이 유물을 조사한 고고야금학 전문가 제리 맥도넬Gerry McDonnell은 말했다.

"게다가, 이 튜이어 크기를 보면 일반적인 마을 대장간보다 훨씬 크고 특수한 화로였음을 알 수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철기 시대에 제작된 유물 대부분은 크기가 크지 않아 작은 화로로도 제작할 수 있었지만, 더 큰 화로는 훨씬 더 많은 기술과 자원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대장장이가 더 큰 화로를 필요로 하는 유일한 이유는 칼이나 무역용 바trade bars처럼 긴 물건, 또는 수레바퀴처럼 큰 물건을 만들 때뿐이었다. 그리고 이런 작업은 보통 일상적인 물건이나 수리를 담당하는 마을 대장간에서는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맥도넬은 설명한다.

"초기 철기 시대 대장간에 특수 송풍구가 있었다는 사실은 이러한 작업이 고도로 숙련된 엘리트 대장장이, 또는 숙련된 대장장이가 진지하게 수행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그는 결론지었다.
 

송풍구는 대장장이 화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송풍기를 보호하면서 공기는 유입시킨다. 지름 120mm에 지름 25mm의 공기 구멍이 있는 이 송풍구는 희귀한 발견으로, 철기 시대 영국에서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다. 지름 15mm가 더 일반적입니다. 출처: DigVentures


철기 시대라는 명칭은 이 금속의 숙련도에서 유래되었지만, 이러한 과정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유적, 특히 이처럼 초기 시대의 유적은 매우 드물다.

발굴을 이끈 DigVentures 현장 책임자인 냇 잭슨Nat Jackson은 "수천 년 전에 사람이 살았던 고대 건물의 유적을 발견하는 것은 항상 흥미로운 일이지만, 그곳에 누가 살았고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하는 것은 더욱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증거는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다. 대장장이 작업장의 거의 모든 구성품을 확보했다. 건물, 내부 구조물, 난로 내벽, 송풍구, 심지어 대장장이가 금속을 두드릴 때 튀어나오는 작은 금속 조각까지. 유일하게 발견하지 못한 것은 도구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런 것을 발견하게 되어 정말 짜릿하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영국 최초의 대장장이가 작업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셈이다"라고 그는 결론지었다.

발굴을 통해 원형 가옥들이 모여 있는 철기 시대 정착지, 철기 시대 식료품 저장실, 동물 매장을 포함한 의례나 제의 행위의 흔적, 그리고 고고학자들이 작은 로마 애완견의 유해를 발견한 후기 로마 시대 빌라도 발견되었다.

"Earth Trust의 비전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번영하는 세상이다. 위트넘 클럼프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그 균형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라고 Earth Trust의 경험 및 참여 책임자인 애나 윌슨Anna Wilson은 말했다.

"발굴 과정에서 거의 15,000점 유물이 발굴되었고, 분석을 계속할수록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이 새로운 발견들은 말 그대로 우리 눈앞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 특별한 장소 뒤에 숨겨진 고대의 미스터리를 더 많이 밝혀내고 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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