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인답수옥식三人踏兽玉饰 혹은 삼인답저형옥패三人踏猪形玉佩 등으로 일컫는데
물론 저걸 만들어 쓴 시대에 어찌 불렀는지는 증언이 없어 편의상 저 양태를 보고선 중국 고고학도들이 지 맘대로 만들어낸 말이다.
세 사람이 짐승, 개중에서도 돼지로 생각되는 그런 짐승을 밟고 선 옥으로 만든 장식이라 해서 저리 부른다.
두 사람이 돼지로 생각되는 동물 등때기에 올라타고 섰으니 그 위에 다시 한 사람이 그 두 사람 대가리 정수리에를 밟고 선 모습을 형상화했다.
아래 두 사람은 위에 선 사람을 공구기 위해 어깨를 살짝 서로 댄 모습이고, 위에 선 사람은 가랭이를 아주 쭉 벌렸다.
세 사람 모두 얼굴은 편편넓적 솥뚜껑 모양이라 아주 둥글고 볼태기는 피둥피둥 살이 든 양태고, 문제는 그 아래 깔린 돼지.
저게 돼지인지 뭔지 자신은 없지만 그런 종류인 것만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분명하고, 한데 그 양태 무령왕릉 진묘수 그것이랑 흡사한 느낌을 준다.
힘이 든지 아가리를 벌리고선 헥혁 대는 모습이다.
전국战国시대(기원전475~기원전 221년) 남방 초국楚國 유산이라,
높이 5.1센티미터에 너비 宽 0.3-3.05센티미터, 두께 0.4센티미터다.
2002년 호북湖北 조양枣阳 구련돈九连墩 2호 무덤에서 발견되어 지금은 호북성박물관湖北省博物에 있다.
정확한 출토지점이 무덤 내관內棺이니 무덤 주인공이 패착했음을 엿보게 한다.
참 저 양태를 “众”자 모양이라 묘사하는데 아주 좋은 표현이다.
저 옥인 옷차림과 문양은 초나라의 넓은 도포와 소매가 큰 옷차림과는 다른 반면 중산국 인물들과 같은 옷차림을 하고 있다 해서 중산국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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