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온몸을 치장한 우라르투 여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6. 1.
반응형

 

이런 도판들과 함께 저런 발굴이 있었노라 하는 고고학 동호회 알림이 있어 관련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니,

따끈따끈한 소식이 아니라 이미 2020년 9월에 공개된 것들을 상기하는 수준이라

늘 지적하지만 sns 시대 정보범람이 주는 폐해 중 하나가 시점의 무시라,

마치 어제오늘 있는 이야기처럼 포장하지만 실은 신문新聞이 아니라 구문舊聞인 일이 너무 허다하니, 

다만 그렇다 해도 우리한테는 여전히 저런 정보가 여전히 신문이라는 데 역설이 있지 않겠는가?

돌이켜 보면 이 한반도 땅 누가 저런 발굴에 눈길 한 번 주기라도 했겠는가?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니요 고물 떨어지는 굿판이 벌어지는 것도 아닌데, 제아무리 고고학 고고학이라 하지만,

그네라고 세상 고고학이면 다 커버하는 줄 아는가?

실상 그네가 접하는 고고학 정보라는 것도 쥐꼬리에 지나지 아니해서 저들이 저 여인이 산 시공간인 우라르투Urartu를 들어보기라도 했겠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왜 우리랑은 눈꼽만큼도 관련 없을 법한 저런 데 눈길을 줘야 하는가?

지금, 그리고 이곳에 대한 상대화를 위해서다.

꼭 저에서 우리 한반도 문화 원류 끄나풀이 될 만한 여지가 있어야겠는가? 

다시금 객설이 길었다.

이럴 때마다 꼰대 소리가 더 많아지는 나를 주체하기 힘들다는 말은 해 둔다. 

보석과 함께 묻힌 고귀한 우라르투 여성 무덤 하나가 튀르키예 동부 반Van 주 구르프나르Gürpınar 지구 차부슈테페 성Çavuştepe Castle에서 발견되었다는데,

이는 2017년 이래 이곳을 연차 조사 중인 Van's Yüzüncü Yıl 대학 고고학과 Rafet Çavuşoğlu 교수 팀 성과라고.   

그 과정에서 조사단은 우라르투 지배계층 공동묘지 매장지를 확인하고 개중 일부를 개봉한 모양이라

보다시피 인골 상태가 좋은 편이라 사망 원인과 여성의 정확한 나이를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에 돌입한다 했으니 지금쯤은 그 초보 결과는 나왔을 것이다.

Anadolu Agency(AA)와의 인터뷰에서 Çavuşoğlu는 3년 프로젝트 기간 동안 묘지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Çavuşoğlu는 우라르투 인 장례 전통에서 보석의 중요성이 입증된 것이 올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발굴한 마지막 무덤은 아마도 20~25세 여성의 것이었으리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여자가 각종 보석과 함께 묻혔다는 것이다.

인골에는 거의 완전한 보석 세트가 있는데, 이는 우라르투 여성 장신구 전통이 매우 높이 평가되었음을 나타낸다.

양쪽 손목에 팔찌를 차고, 왼손에 청동반지, 양쪽 귀에 진자귀걸이pendulum earring, 목 아래 부분에 브로치가 있고,

목걸이가 달린 것으로 보아 이 여성은 귀부인으로 판단됐다. 목에는 준보석이 걸려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한 모든 장신구와 함께 묻힌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또한 발굴 결과 우라르투 사회에서 여성에게 부여된 가치가 더욱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매장지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 지배층의 아내와 친척들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이 여성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반지다. 이는 아마도 혼전 계약을 입증하는 최초의 고고학적 발견일 것이다.” 

우라르투 문명은 반 호수 근처와 아나톨리아, 메소포타미아, 이란 고원, 코카서스 산맥 사이 산악 고원 근처에 위치한 철기 시대 왕국이었다.

반 왕국(Kingdom of Van)이라고도 알려진 이 문명은 기원전 9세기 중반에 등장해 중동에서 상당한 정치적 권력을 누렸다.

 
[동부 터키 여행] (9) 우라르투 왕국 최전성기의 증언 카부스테페 요새 Cavustepe Kalesi

 
[동부 터키 여행] (2) 우라르트Urartu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