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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구혜선-안재현 칠흑대전漆黑大戰

by taeshik.kim 2019.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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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는데...



구혜선-안재현 진흙탕 싸움…"정신 치료" vs. "유령 취급"(종합)

송고시간 | 2019-08-21 22:26

법률대리인·회사 제치고 서로 SNS로 맞불…감정 격화


아름다운 이별없다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들을 보니 그 직전 비슷한 길을 가다가 적어도 겉으로는 깨끗한 모습을 연출한 송중기-송혜교 쌍송씨雙宋氏 대전이 그 조용함에서 신비로움을 줄 정도다. 


한밤중, 이제는 일이 끝났겠지 하며 빈둥빈둥 피둥피둥 동네 누비는데 삐리릭 휴대폰이 울려 찍히는 이름 보니 우리 방송담당이라, 오늘 죙일 이용마 타계로 후달린 우리 방송팀 또 무슨 일인가 싶어 받으니 "안재현이가 치고 나왔다"면서 관련 기사 넣었으니 봐달란다. 




살피니 아래 기사라... 


안재현 "구혜선과 결혼 후 정신과 치료 등 버거운 시간"

송고시간 | 2019-08-21 21:46

"왜곡된 발언에 더욱 이혼 결심…회사·방송 관계자에 죄송"


어째 구혜선 공격에 무방비로 얻어터진다 싶던 안재현이가 왜 가만 있냐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 밤에 치고 나왔다. 

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했다는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는 침묵할 수 없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보아 하니 열 닫디 받은 모양이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생각했음인지, 구혜선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예컨대 "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했다는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는 침묵할 수 없게 됐다"라고 한다. 주취라...나는 이 표현을 구혜선이 들고 나왔을 적에 주취? 했더랬다. 문맥을 보니 酒醉라, 간단히 말해 술쳐먹고 추태를 부렸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안재현이 반격에 나섰으니, 글쎄, 한때는 좋아라 죽자사자 했을 이들이 어찌 이렇게까지 되고 말았겠느냐 하니 몹시도 씁쓸하다. 하긴 배신은 측근의 특권이라 내가 일찍이 간파했으니, 사랑이 깊을수록 그 깨짐은 요란한 법이어늘, 깊지 않은 사랑에 배신이 있을 수야 있겠는가?




보다시피 안재현 반박 기사가 나간 시점이 밤 9시 46분. 한데 이 글 앞대가리에 붙인 〈구혜선-안재현 진흙탕 싸움…"정신 치료" vs. "유령 취급"(종합)〉 제하 기사는 저 기사가 나간 지 불과 한시간도 지나지 않은 10시 26분이라, 저 기사를 보내고는 다시금 방송기자한테 전화가 왔으니, "이번엔 또 뭐냐? 누구야?" 했더니 이르기를 "구혜선이가 또 반박했어요. 얘네들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가뜩이나 오늘 더 정신없어 죽겠는데 쌍으로 괴롭히네요" 한다. 


뭐 이유 없는 분노 있겠는가? 진흙탕 싸움이라 했지만, 저네들이 진흙탕이겠는가? 이제는 명분 싸움으로 돌변해 대중이라는 심판자 혹은 배심원을 내세워 내가 정당하다는 싸움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아! 


하기사 내 꼴을 돌아보니, 나 역시 저러한 때가 있었거늘 누굴 비난하리고? 


기왕 싸우는 김에 박터지게 더 싸워서, 나는 둘 다 이기는 전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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