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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그리스여행-번외2]

by 서현99 201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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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여행 일정과 빠진 곳들을 채우는 것으로 '진짜' 그리스 여행을 마무리하려 한다.

떠나기 전, 별다른 준비가 없어서 걱정했지만, 다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므로,

나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정리해본다.(일정표 첨부)

 

일정표(3).pdf

 

1. 2일차 - 산토리니는 화산 분출로 인해 형성된 칼데라 지형에 가운데가 움푹 패이고, 주변으로 섬이 둘러 있는 모양인데, 본섬의 크기도 작아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우리는 인천-아부다비-아테네-산토리니로 이동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는데, 집떠난지 35시간 만에 산토리니에 들어갔다. 다시 생각해도 토나오는 일정이다.. ㅜㅜ

아테네-산토리니 이동수단은 페리 또는 비행기가 있다. 연착이 잦을뿐더러 산토리니 공항이 너무 작고 비좁아서 불편은 감수해야 하지만, 시간 단축으로 인해 비행기를 추천한다. 우리는 의도한것은 아니지만 고대 티라 유적과 아크로티리 유적을 아테네 유적을 보기 전에 본 것이 훨씬 더 좋았다. 35시간의 비행일정도 괜찮다면, 아크로티리 유적을 먼저 보고 아테네 유적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3일차 : 아테네 시내 야경 명소가 많은데 단연 리카베투스힐을 추천한다.(물론 우리도 김태식 부장님의 추천으로 올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곳에서는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과 그 배경으로 피레우스 항구까지 볼 수 있다. 가장 사람이 많은 정상보다는 내려오는 계단으로 한구간 정도 내려오면 사람이 덜 붐비고 파르테논 신전도 더 잘 보인다.. (우리는 여기에서 윤희를 처음 만났다. ㅎㅎ)

 

3. 4일차 : 메테오라 투어 첫날 델피 가기 전 들렀던 루카스 수도원을 빠트렸다. 호시우스 루카스 수도원(Monastery of Hosios Loukas)은 비잔틴 교회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의 수도원이라고 한다. 당시 그리스도교회에서 정착하기 시작한 교회건축양식에 따라 성당내부에는 예수, 성모마리아 등이 모자이크와 이콘으로 꾸며져 있다. 여기도 메테오라 만큼 깊고 조용한 곳이다. 메테오라 가는 도중 들리면 된다.

https://goo.gl/maps/7RCaWsiogFHFmCF57

 

 

 

 

 

 

 

 

4. 5일차 : 메테오라에서 아테네로 돌아오는 도중 테르모필레 전투 기념공원(Memorial of Leonidas and Sparta 300)에도 잠시 들렸는데, 맞다. 우리가 잘 아는 영화 "300"의 배경이 된 페르시아와 그리스 연합군과의 전쟁을 기념하는 공원이다. 사실 공원 자체는 볼거리가 많지 않다. 다만 이곳의 위치를 구글 지도 등을 통해 살펴보면, 왜 격전지였는지 이해가 된다.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볼 만 하다.

 

https://goo.gl/maps/rwUaVwMK1oBLmq3PA

 

 

 

5. 6일차 : 이 날은 렌트카였기에 가능한 코스였다. 코린트 운하-아크로 코린트-고대 코린토스 유적-미케네 유적-수니온(포세이5 신전) 을 돌았는데, 사실 하루만에 돌기는 약간 무리였다. 아테네->코린트까지 약 1시간, 코린트->미케네까지 약 1시간, 미케네->수니온 약 2시간인데, 사실 코린트에서 미케네까지는 지도 상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데, 길이 좁고 산길이 많아서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코린트 운하-고대 코린토스 유적-나플리오를 하루에 도는 현지투어도 있으므로, 렌트카 이동이 어려운 경우 이 코스도 당일 현지투어가 가능하다. 다만 우리는 수니온에 늦게 도착해서 포세이돈 신전을 멀리서만 바라봐서 약간 아쉬웠지만, 에게해의 붉은 일몰로 위안을 삼았다.

 

6. 7일차 : 아테네 시내 투어는 체력과 시간과의 싸움이다. 통합권(30유로), 박물관 2곳(각 10유로) 등 하루 50유로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데, 시간과의 싸움이란, 아테네 시내가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아크로폴리스는 가장 먼저 아침 일찍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박물관에서 단체 관람객과 겹치면 답이 없다.

 

 

 

 

 

이제 정말 끝! (2019.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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