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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시대 유물을 보면서 이상했던 점 중의 하나가 그리스 조각의 대량 복제 문제였다. 왜 짝퉁을 저리 많이 만들었을까?
이것이 궁금하기는 해도, 나는 그것을 제대로 물은 적도 없고 그런 까닭에 그런 의문을 풀 이유도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이쪽에 관심이 많아 적어도 개설서라도 한 번 읽어봤으면, 그에 대한 해명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기회조차 나에게는 없었다.
그러다가 근자 로마제국 관련 책 하나를 읽다가 이 문제가 심각히 언급되고 있음을 보았다.
이에 의하면 로마제국 어느 시기에 고대 그리스 어느 지역 정복전쟁이 있었단다.
그 전리품으로 그리스 조작이 대량으로 로마에 들어왔단다. 꼭 이 사건이 아니었다 해도, 그리스 광풍이 일어 그때 권력자들 사이에서는 그리스 조각 수집 열풍이 일었단다. 그것을 집안에 전시해 놓고 보여주는 일이 똥폼 행세하는 유행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품은 한정될 수밖에 없고, 수요는 늘어나고
할 수 없이 모방품들을 졸라 만들기 시작했단다.
이 대목을 접하고는 우리네 짝퉁 시장이 오버랩했다.
(2017. 10. 12)
***
짝퉁!
그 욕망은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문제의 로마시대 개설서가 지금 나한테는 없다. 교육서가에서 나온 시리즈에 포함된 책이었다고 기억한다. 추후 찾아 참고문헌을 보강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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