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권 제23(백제본기 제1) 다루왕본기 : 6년(서기 33) 봄 정월에 맏아들 기루(己婁)를 태자로 삼고, 크게 사면했다.
삼국사기 권 제23(백제본기 제1) 기루왕본기 : 기루왕(己婁王)은 다루왕 맏아들이다. 뜻과 식견이 넓고 원대하여 사소한 일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 다루왕이 재위 제6년에 태자로 삼았고, 50년에 이르러 왕이 죽자 왕위를 이었다. 9년(서기 85) 봄 정월에 군사를 보내 신라의 변경을 쳤다. 여름 4월 을사에 객성(客星)이 자미(紫微) [별자리]로 들어갔다. 11년(서기 87) 가을 8월 그믐 을미에 일식이 있었다. 13년(서기 89) 여름 6월에 지진이 일어나 땅이 갈라져 민가를 함몰시키니 죽은 사람이 많았다. 14년(서기 90) 봄 3월에 크게 가물어 보리 수확이 없었다. 여름 6월에 큰 바람이 불어 나무가 뽑혔다. 16년(서기 92) 여름 6월 초하루 무술에 일식이 있었다. 17년(서기 93) 가을 8월에 횡악(橫岳)에 큰 돌 다섯 개가 동시에 떨어졌다. 21년(서기 97) 여름 4월에 두 마리의 용(龍)이 한강에 나타났다. 23년(서기 99) 가을 8월에 서리가 내려 콩을 해쳤다. 겨울 10월에 우박이 내렸다.27년(103) 왕이 한산(漢山)에서 사냥하다가 신비로운 사슴[神鹿]을 잡았다. 29년(105)에 사신을 신라에 보내 화친을 청하였다. 31년(107) 겨울에 얼음이 얼지 않았다. 32년(108) 봄과 여름에 가물어 흉년이 드니 백성들이 서로 잡아먹었다. 가을 7월에 말갈이 우곡(牛谷)에 들어와서 백성[民口]들을 약탈하여 돌아갔다. 35년(111) 봄 3월에 지진이 일어났다. 겨울 10월에 또 지진이 일어났다. 37년(113)에 사신을 신라에 보내 예방(禮訪)하였다. 40년(116) 여름 4월에 황새[]가 도성의 문 위에 집을 지었다. 6월에 큰비가 열흘이나 내려 한강의 물이 넘쳐 민가를 떠내려가게 하고 허물어뜨렸다. 가을 7월에 담당 관청[有司]에 명하여 수해를 입은 농토를 보수하게 하였다. 49년(125)에 신라가 말갈의 침략을 받자 글을 보내 군사 원조를 요청하였다. 왕이 다섯 장군을 보내 이를 구원케 했다.
52년(128) 겨울 11월에 왕이 죽었다.
삼국유사 권 제1 왕력 : 제3대 기루왕(己婁王)은 다루(多婁)의 아들이다. 정축년(77)에 즉위해 55년을 다스렸다.
삼국사기 권 제23(백제본기 제1) 개루왕본기 즉위년 : 개루왕(蓋婁王)은 기루왕 아들이다. 성품이 공순하고 행실이 올발랐다. 기루가 재위 52년에 죽자 왕위에 올랐다.
삼국유사 권 제1 왕력 : 제4대 개루왕(蓋婁王)은 기루(己婁)의 아들이다. 무진년(128)에 즉위해 38년을 다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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