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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끊임없이 변주해야 하는 전통

by taeshik.kim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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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저 자리에다 BTS를 갖다 놓고 싶다. 그리하여 이것이 21세기 종묘제례악이라 선전하고 싶다.


종묘제례악에도 필요하면 조수미도 불러야 한다.
금난새도 필요하면 불러야 한다.
전통은 어느 한 순간 생명이 멈춰버린 미라가 아니다.
아키타입은 없다. (2013. 12. 17)


***

같은 날 나는 아래와 같은 부연을 했다.

전통이란 무엇인가?
제 우려는 이런 논의가 자칫하면 홉스봄으로 귀착한다는 겁니다.
제 보기엔 홈스봄이 말하는 전통에는 두 가지 층위가 있습니다.

1. 홉스봄 자신의 전통
2. 그런 홉스봄을 소화하는 전통

우리가 생각한 바는 2입니다.
하지만 홉스봄은 전통 파괴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유대계 영국인 홉스봄. 그는 내셔널리즘의 비판자였지 파괴자가 아닙니다.

한데 압도적으로 후자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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