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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너구리? 족제비가 그립다

by taeshik.kim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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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올해 너구리 38마리 구조…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는
2020-12-16 08:05
지역 개발로 도심으로 온 듯…"길고양이와 먹이 공유"


 

인천서 올해 너구리 38마리 구조…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는 | 연합뉴스

인천서 올해 너구리 38마리 구조…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는, 홍현기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12-16 08:05)

www.yna.co.kr


이 소식에 대뜸하는 기억이 있으니 그 이종사촌 족제비라, 남영동 출몰해 내 서재를 배회하던 족제비 일가부치 중 두목급에 해당하는 놈을 포획하고는 남영동은 의인義人이 사는 곳이니 너같은 표독이 올 데가 아니라 해서 인근 효창공원으로 강제이민을 실시했으니

그러면서 타이르기를

네 조상님들 중에선 멀리 유카탄 반도 사탕수수 농장에 가신 분도 있고 하와이 농장 일하러 가신 분도 있는가 하면 가깝게는 사우디 사막과 독일 탄광으로 떠나야 한 더 아픈 분들도 계시니 너는 그 분들에 견주어 고작 반경 일킬로미터 옮기는 일이니 예서 새로운 가정 일구어 효창동 사람들과 사이 좋게 지내기 바라노라

했으니 가끔은 이 친구가 그립다.

https://youtu.be/J1mOsmUNFxM

서재에서 포획한 족제비 A weasel captured in my room


그건 그렇고 이런 일이 있을 적마다 툭하면 자칭 인본주의 휴머니즘 발동해

동물이 불쌍해요

불쌍해서 우째요

어머 귀여워요

 

까마귀 때려잡겠다는 너구리



반응 참 다양하나 툭하면 저놈들 포악질에 멀쩡한 독새끼 도독맞은 일 생각하면 치가 떨리거니와 한밤중 닭장이 요란스러우면 예외없는 저놈들 공습사건이라 그럴 적이면 언제나 온집안이 화들짝 놀라서는 6볼트짜리 후래시 황급히 주섬주섬 집어들고는 닭장으로 달려가선 큰소리 외치곤 했거니와 그러고선 독새끼 몇 마리 남았냐 살피고선 숫자가 줄어들었음 재수가 없다 했으니

 

이 라면이 너구리를 환경친화종으로 맹글었다. 



족제비야 너구리야

내 뇌리에 각인한 너희가 그닥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나니 인가 얼쩡거릴 생각 아예 집어치고 깊은 산중으로 퇴거하길 바라노라.

 

 

남영동 족제비 포획 방사기

 

 

남영동 족제비 포획 방사기

어느날 내 서재 뒷골에서 인기척이 났다. 돌아보니 저놈이 방바닥에서 나를 쳐다보더라. 넌 누구냐 관등성명과 암호를 대라 했더니 아무말 없는지라 현행범으로 체포연행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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