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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동아시아를 포괄하는 연구를 꿈꾸며

by 신동훈 識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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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대학원은 온 라인 교육으로만 이루어지는 특성상

교육이  줌 미팅을 통한 대학원 세미나와

온라인 강의 동영상 수강으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학과에서 진행하는 줌 미팅 세미나가 수준이 높다. 

이 줌 미팅 세미나는 참석자가 대개 직장인이므로

오후 7시쯤이나 되어야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오후 10시까지 3시간 가까이 세미나가 진행해도 

교수님은 물론 참석한 동학들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공부한다. 

필자는 이런 모습을 보며 학문 외적인 부분에서도 배울 부분이 많았다 하겠다. 

필자야 직업상 그렇다고 치고 도대체 이 분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일까. 

각설하고, 

필자의 연구는 알다시피 조선시대 사람들의 질병사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주제 안에 고고기생충도, 조선시대 미라 연구도 모두 포괄된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방송대 대학원에서 중국학과 일본학을 배우게 된 이면에는

결국 언젠가 어느 시점인가에는 조선시대를 넘어 

동 시기 동아시아 전체를 포괄하는 그림을 그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예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필자가 60 고개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이런 필자의 짐작은 어느 정도 맞은 셈이다. 

한국의 눈에서만 보던 좁은 시야의 중국과 일본 문화에 대한 시점이 

이러한 후속 교육을 통해서 많이 교정받았는데, 

이렇게 얻은 경험과 지식이야말로

필자가 60이후 전개할
동아시아 질병사의 공부에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는 동아시아 질병사라는 것이 결국

의학적 연구에 더하여 역사학적 정보가 합쳐져야 되는 것인 바, 

의학에서 출발한 필자는 역사학적 대화를 알아듣기 위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겠다. 

이러한 목표가 거의 달성되었으니

이제 필자는 Dry Lab에 기반한 동아시아 질병사의 규명

그 출발점에 나이 60에 설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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