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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마침내 우영우를 앞지른 우영우 팽나무

by taeshik.kim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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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처럼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됐다…내달 7일 고시
김예나 / 2022-09-29 16:40:18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서 가치 인정…'청와대 노거수 군'도 지정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 웹툰으로 선보여…내달 12일 축하행사

 

드라마처럼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됐다…내달 7일 고시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서 가치 인정…′청와대 노거수 군′도 지정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 웹툰으로 선보여…내달 12일 축하행사(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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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우영우는 저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됨으로써 저 동네 소덕동인가를 정통으로 관통하는 도로 건설계획이 무산되는 것으로 에피소드를 마무리했다.

실제 팽나무는 천연기념물이 아니었고 우리 주변에서는 비교적 흔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었으니, 저 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거짓말처럼 전광석화처럼 전격 제트 작전 방불하듯 하는 초고속 행정에 힘입어 실제로 그것이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되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이 빚어졌다.

동네 뇐네들 설득을 위해 효자손을 마이크 삼은 벤고시


드라마는 그 전개 속성이라는 편의를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예고가 순식간에 이뤄진 것처럼 설정했거니와, 실제 문화재 행정에서 이런 일이 아주 없지는 아니하나 매우 드물게 일어나기는 한다.

모든 과정을 생략하거나 혹은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문화재청장 직권 상정이라는 형식을 빌려 초고속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곧바로 문화재위원회에다가 이걸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줍쇼 하고 신청했고 그것을 실제 문화재위가 지정예고를 했던 것이니 예까지가 딱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설정한 그것이었다.

그런 우영우 팽나무가 마침내 그 지정예고라는 요식행위도 끝내고 오늘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마침내 진짜로 국가지정문화재 하나인 천연기념물로 등극했다. 드라마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저 팽나무를 천기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간여한 일들은 아직 공개 안 한 것들이 좀 있어 그건 훗날 까발리기로 하고, 여하튼 저것이 실제 천연기념물로 되고 보니 나 개인으로서도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재가 어찌 지정이 목적이리오? 그럼에도 나는 이 팽나무는 그것이 주목되고 문화재로 지정되는 일련의 과정이 드라마 우영우보다 더한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점에서 더 느낌이 남다르다.

애초 문화재청이 꿈꾼 시나리오는 저것이 천연기념물로 공식 선포되는 자리에 우영우 주연배우 박은빈을 불러 더 성대한 잔치를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저 드라마 뜨는 바람에 박은빈은 천지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스케쥴이 꽉 차서 그건 힘들게 되고 말았다고 한다.

대신 행복동마을 그 대머리 이장님 초청은 확정된 모양이라, 꼭 박은빈이 아니더래도 그와 열연을 펼친 다른 주연급 배우 중 한둘은 자리를 함께해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혹 박은빈이 이걸 보거덜랑 바쁜 스케줄 쪼개서라도 모름지기 이 간곡함을 헤아려 저 자리에 짠!! 하고 나타나 주었으면 한다. 알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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