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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요지경] 박수홍은 아버지한테 얻어맞고, 투철한 애국애족 정신은 경매를 불바다로 만들고

by taeshik.kim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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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검찰청사서 부친에 폭행당해 병원 이송(종합)
송고시간2022-10-04 17:11 설하은 기자
"인사 안 하냐" 대질조사 직전 정강이 걷어차여
검찰, 출연료 횡령 혐의로 친형 등 수사…이번주 결론

 

 

 

박수홍, 검찰청사서 부친에 폭행당해 병원 이송(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설하은 기자 = 수십 년간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을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2) 씨가 검찰에 조사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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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소식 간간히 전해지는데, 저를 이용한 가족 일원에 대한 분노보다 왜 그리 박수홍이 측은해 보이는지 모르겠다. 바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지울 길 없다. 그러니 80대 아버지한테 쪼인트 까이고선 후송되지 않았겠는가?

형제 중 하나, 특히 동생이 연예계에서 성공하면 그 형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사례가 드물지는 아니한 것으로 아는데, 내 기억에 배우 한석규도 그런 줄로 안다. 박수홍 역시 그랬던 모양인데 내가 매양 하는 말이 있다. 

주로 식당 경영에서 빈발하는데, 카운터를 나랑 피가 섞이지 아니하는 사람한테는 멑기기가 못내 미심쩍어 가족을 쓰는 일이 많은데, 문제는 가족이라 해서 믿을 수 있는가? 특히 부모가 자식을 억지로 그 자리 갖다 놓고 카운터를 맡기는 일은 고양이한테 생선 주는 일이랑 진배 없이 이 자식들은 간댕이가 더 커서, 아무 뭉탱이 돈을 쑥쑥 빼간다. 

빼가는 거 뿐인가? 왜 빼돌려 부모가 따지면 "어차피 나한테 물려줄 돈 아니냐"고 따지는데 부모는 자식이라고 고소도 하지 못하고 분통을 터뜨리고 만다. 

 

측은지심 박수홍

 

물론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저 가족사가 속내의 어느 정도 진실을 전하는지는 미심쩍기는 하지만, 암튼 박수홍은 열라 불쌍하기만 하다. 그 형과 형수가 출연료 등 착복에 공모하지 않았나 하는데, 이미 그 형은 구속된 마당에 그 마누라가 공모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도 비이성적이기는 하다. 

보통 부부를 같은 사안으로 같이 구속하는 일은 이례적으로 보는데, 이 경우도 아마 그리해서 마누라는 일단 불구속으로 검찰이 놔둔 것 아닌지 모르겠다. 

80대라는 아부지야 뭐 콩가루로 집안 꼴이 알려진 데 대한 분노에다가 그 원인으로 박수홍을 지목해서 저리 반응했겠지만, 아따 팔순 뇐네가 얼마나 정통으로 쪼인트를 깠기에 아들이 병원까지 후송되었단 말인가? 

 

'감정가 280만원' 中도자기…프랑스서 108억원에 낙찰된 이유는
송고시간2022-10-04 15:02 오진송 기자
'18세기 유물' 판단한 입찰자들 경쟁…경매소 "평범한 도자기인 듯"

 

 

 

'감정가 280만원' 中도자기…프랑스서 108억원에 낙찰된 이유는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감정가가 수백만 원에 불과한 평범한 중국산 도자기가 프랑스에서 100억 원 넘는 고가에 팔려나갔다고 3일(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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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이뤄진 까닭에 저에 해당하는 가디언 기사 원문을 찾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문제의 경매가 일어난 장소로 프랑스 촌구석 Fontainebleau 라는 데를 지목해서 이 키워드와 guardian를 넣어 구글 뉴스를 뚜들기니 아래가 걸린다. 

 

‘Ordinary’ Chinese vase valued at €2,000 sells for almost €8m after bidding war
Tianqiuping-style porcelain sells for nearly 4,000 times its estimated value after buyers are convinced it is a rare artefact 

 

 

 

‘Ordinary’ Chinese vase valued at €2,000 sells for almost €8m after bidding war

Tianqiuping-style porcelain sells for nearly 4,000 times its estimated value

www.theguardian.com

 

 

문제의 도자기를 tianqiuping-style porcelain vase 라 표현했다. vase는 저리 생겨먹었고 꽃병으로 활용하는 기종을 말함이며 porcelain은 말할 것도 없이 재료에 착목한 표현이며 tianqiuping-style? 이를 천구병天球甁 스타일이라 하는 모양이라, 뭐 어디가 천구天球야?

병甁이야 소주병 혹은 대병을 떠올리겠거니와 하긴 요새는 콜라병이 대세이긴 하지만 이것도 쓰레기 문제로 보기가 힘들긴 하다.  

암튼 경매에 등장하자 예상가? 혹은 감정가는 기껏 한화 200~300만원에 지나지 않던 저 친구가 물경 30명가량을 헤아리는 경매객이 나타나는 바람에 그 4천 배에 달하는 한화 100억원대에 낙찰됐단다. 18세기 청대 도자기라 해서 저리된 모양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 20세기 민간 공예품 수준으로 평가된댄다.

저 가격에 매입한 이는 59세 여성이라는데 보나마나 돈 많은 중국인 아니겠는가?

옥션 측에서는 “quite ordinary”한 20세기 제품이라 했다는데 혹 옥션이 잘못 감정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다 싶다.

문제는 이 현상에 대한 평가다. 



“The Chinese are passionate about their history and proud to take possession of their history.” 

 

저짝이나 우리나 이놈의 저 유별난 내셔널리즘이 문제다. 하긴 뭐 그래서 우리는 해외문화재 조사와 환수를 전담하는 공공기관까지 만들지 않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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