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이냐 레고랜드 개발이냐를 둘러싼 논란 무대인 춘천 중도는 하중도河中島라, 지금은 의암댐에 사방을 둘러쳤으니, 춘천대교라는 교량으로 육지랑 닿는다. 이 중도는 의암호 수위에 따라 물이 차오르고 빠지곤 하거니와, 바로 이런 환경에서 말미암았는지 양서류 서식지이기도 한 모양이다.
양서류가 서식, 특히 산란하는 공간은 특징이 있으니, 이 친구들은 절대로 물이 흐르는 데다 알을 낳지 않는다. 떠내려가는 까닭이다. 그래서 물이 항상 고인 웅덩이나 저수지에다가 알을 대량으로 깐다. 엄청나게 쏟아내는데, 정력이 좋아서인지는 모르겠다. 이놈들이 떼거리로 부화하면 일제히 올챙이가 되니, 양이 많은 만큼 천적들한테 희생되는 일이 많다.
이 중도가 오죽이나 시끄러운가? 얼마 전엔 집권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이가 대표 자격으로 춘천을 방문했다가 아까운 계란으로 얼굴을 정통으로 맞는 봉변을 겪었으니, 알고 보니 그 계란 던진 아줌마 불만이 중도를 왜 깔아뭉개고 레고랜드를 만드냐는 항의였단다.
뭐 대권까지 꿈꾸는 사람이라, 짐짓 아무일 없는 체 대범을 가장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 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한 모양이라, 암튼 춘천 쪽 일부가 문화재 보존을 내세워 레고랜드 개발에 맹렬한 반대운동을 벌이는 중이어니와, 순수 문화재보존운동 차원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내재했는지는 내가 알 수 없다.
다만 저들이 문화재보존을 앞세운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만큼 랜드 예정지에서는 공사를 앞둔 발굴조사 결과 선사시대를 중심으로 하는 인간활동 흔적이 그득그득 나온 것만은 사실이니깐, 그것을 왜 보존하지 않고 깔아뭉개고는 레고랜드를 만드냐는 것이다.
이 문제가 하도 복잡하게 얽히고, 덧붙여 투자유치 역시 순탄치는 아니해서 계속 공사가 늘어지다가 근자 겨우 재개를 하는 모양이라, 이런저런 뒤숭숭한 분위기에서도 공원 예정지 중에 아직 발굴이 진행되지 아니한 곳이 있어 근자 발굴조사를 재개했으니 내가 그 자세한 구역을 모르겠지만, 첨부 지도 두번째 동글배기 친 구역 아닌가 한다.
이 구역 발굴조사가 남아서 레고랜드 시행자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라는 데서 발굴조사를 결행키로 하고, 그 조사단으로 중앙문화재연구원을 선정하고 실제 조사에 착수했더랬다.
내가 파악하기로 실제 조사에 착수한 시점은 3월 2일, 하지만 조사단은 조사 돌입 딱 하루만인 이튿날 철수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무슨 문제가 있었기에?
맹꽁이 때문이었다. 이곳이 맹꽁이 서식지라 해서 그 생태계를 교란할 우려가 있다 해서 퇴거조치하고 말았단다.
맹꽁이가 대체 무엇이기에? ㅋㅋㅋ 이게 씨불 멸종위기종 2종이란다. 맹꽁이가 멸종위기종이라니? 이 무슨 망발인가? 흔해 빠진 게 맹꽁인데, 이게 언제 멸종위기종이란 말인가?
환경운동 다 좋은데, 사기는 치지 말아야 할 게 아닌가? 이러다가 도롱뇽, 개구리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겠다 씨불.
농촌 가봐라. 개구리 도롱뇽 맹꽁이 울음소리에 잠을 못 잔다. 환경보호 다 좋은데 없는 사기는 치지 말아야 할 게 아닌가?
이 꼴이 수달 산양한테서도 벌어진다. 수달? 산양? 환경위해종이다. 가는 데마다 산림 작살낸다. 다 잡아쳐먹고 다 갉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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