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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화들짝한 저 너머, 다시 그 담벼락 기와골 용마루 너머 석가탑(다보탑 아니라 우겨본다) 뾰족하다.
흐드러졌다.
무설전인가? 그 뒤안에도 꽃이 만발한다.
만발滿發? 이쯤이면 망발妄發이야 해야 할 터
불국사 이번 봄이 여느 봄과 왕청나게 다른 점은
이 장관 만끽해야 할 불도 문도가 없다는 사실이니
그래 코로나는 이 화려한 봄조차 죽였구나.
***
포토바이오가 싱숭생숭 일감은 없고 이때쯤이면 저런 모습이겠지 하며 불국사를 올랐더랬다.
사람 없어 좋았지만
이맘쯤 사람없는 불국사는 본 적 없으니
새삼 왜 사람이 있어야 하는지를 절감했다나 어쨌다나....
쓸만한 사진 두어장 보내랬더니, 폰카로 성의없이 촬영한 저 두 장만 딜링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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