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1929~1993)
Audrey Hepburn (1929-1993)
앵거스 맥빈이 1950년에 촬영
젤라틴 실버 프린트
Angus McBean, 1950
Gelatin silver print
오드리 헵번은 동시대 배우 가운데 가장 여러 번 사진 모델이 된 사람 중 한 명이다.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여러 차례 중요한 상을 수상한 그녀는 확고한 직업윤리를 갖추고 자신의 공적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독보적인 배우로,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그녀는 공들여 만든 자신의 이미지를 통해 여배우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사진은 원래 헵번이 유명세를 타기 전인 1950년에 광고 사진으로 촬영한 것이다. 당시 '신선한 얼굴'을 발굴하라는 요청을 받았던 작가는 아직 무명이었던 헵번을 기용했다. 광고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헵번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고대 건축물의 미니어처 소품과 인물을 배치한 기괴한 비율이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작가 앵거스 맥빈은 이보다 앞서서 당대의 초현실주의에 영향을 받은 일련의 사진들을 촬영했는데 모래 위로 솟아있는 헵번의 모습과 소품들에서 전작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This photograph of the then-unknown actor Audrey Hepburn was originally used as an advertisement for Crookes Lacto-Calamine lotion in 1951. With its clever use of props, including antique miniature classical columns, and bizarre juxtapositions of scale, the portrait by surrealist photographer Angus McBean creates a fantastical tableau.
Asked to find a 'new face', McBean remembered Hepburn's distinctive beauty from the previous year, when he had photographed the stars of the London theatrical revue Sauce Tartare. The advertising campaign was hugely successful, appearing in fashion magazines, such as Vogue and Tatler.
Hepburn made her Broadway debut in the title role of Gigi in the same year and went on to become one of the
most successful actors and fashion icons of her generation.
***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 영국국립초상화박물관 특별전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 ICONS AND IDENTITIES’에 출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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