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 개관할 당시 개관 맴버였고, 학예연구실장이었던 박명도선생님.
개관 40주년 기념으로 전시를 준비하면서 선생님을 인터뷰했고, 그때 선생님과 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방금 전 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생각이나 바로 몇 자 기록해 둔다.
내가 아는 박명도선생님은 참 따뜻하고, 바르고, 섬세하신 분이다. 가끔 뵙게 되면 어딘가 수줍어 보이지만, 여유로운 미소로 반겨 주신다. 그래서 같이 있는 시간 동안은 나까지 마음이 바르게 정돈되는 느낌이다.
여유로운 미소와 다르게, 일하실 때 만큼은 칼같이 바르고 또 섬세하시다. 선생님과 같이 근무를 해본적은 없지만, 선생님께서 당시 근무하시며 남겨 두신 자료만 보아도 느껴진다.
유물 분류법이라던지, 수장고 메뉴얼, 유물별•전시실별 조도 메뉴얼, 특히 유물 사진들!
꼼꼼하고, 세심하고, 또 누가봐도 알기 쉽게 정리해 두셨다. 자료를 보고 있으면 ‘아, 선생님 밑에서 근무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아마도… 많이 혼났겠지? ㅎㅎ
선생님은 최근 연세대학교박물관에서 석기 촬영 작업을 하고 계신다. 촬영하시는 모습이 담긴 사진 몇 장을 보내주셨는데, 유물 한 점을 찍기 위해 각도별로 맞춘 여러개의 거울이며 조명 등이 참 인상적이었다. 역시 선생님…!
아직 보고서 발간 전이라 보내주신 작업사진을 공유 할 수 없지만, ‘역시 선생님!’ 하는 생각이 드는 사진이다.
2월달에 선생님을 대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빨리 뵙고 싶다. 선생님 이야기는 그 뒤에 다시 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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