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 같은 아이슬란드 화산 다시 폭발하며 장관 연출
이영섭 / 2021-04-06 18:00:47
기존 분화구 1㎞ 거리 틈새서 또 용암 분출
당국에 비상 걸리며 관광객 수백명 대피
구경거리로 볼 만한 게 불구경 쌈구경이라 했으니 분출하는 화산은 전자에 해당하지 않겠는가?
아이슬란드..지도상으로 보면 도저히 섬이 있을 법하지 않은 대서양 북안 드넓은 북해 복판에 똬리를 틀었으니 하긴 이보다 더 신기한 동네가 나팔륜이 목숨을 거둔 세인트헬레나 섬이라 아이슬란드야 지도상 보이기라도 하지 세인트헬레나는 진짜로 눈깔씨가리 만해 보이지도 않는다.
암튼 저 망망대해 작은 섬들이 어찌 살아남았는지 기적이라 언젠간 없어지지 않을까 하지만 툭하면 솟아나는 용암을 보면 저런 섬이 하나 더 생겨나지 말란 법도 없다.
팬데믹 이전 내 마지막 해외여행지가 아일랜드라 사람들이 희한해서 이 말을 모조리 아이슬란드로 알아듣더라. 한국 기준으로는 훨씬 더 먼 아이슬란드가 어찌하여 영국 옆구리에 낀 아일랜드보다 더 유명해졌는지는 미스터리거니와 그렇다고 아이슬란드 다녀온 사람이 많은가 하면 것도 아니어서 주로 미국서 생활하는 교포들이 가끔씩 바람 쐬고 오는 모양이다.
혹 꽃보다 할매 할배 같은 팀이 휘젖고 다니지 않았나 싶은데 그것이 아니라 해도 요새 넘쳐나는 프로가 여행이며 유툽 여행기니 이런 새로운 환경이 저 머나면 코딱지 망망대해 섬을 더욱 친숙히 만들지 않았나 한다.
그건 그렇고 툭하면 화산 폭발이요 그것이 아니라 해도 바위틈 솟음하는 온천광천수 풍경이 나한테 각인한 아이슬란드거니외 저 보도를 보니 이 팬데믹 와중에도 마그마 본다 사람이 몰린 모양이라 나 역시 화산은 폭발하는 장면을 셔터로 담고 싶은 욕망이 언제나 들끓는다.
저 일이 위험천만함은 모르는 바 아니나 일생 살면서 저런 생생한 장면을 목도하는 사람 몇이나 되겠는가?
저만치 자주 폭발하는 족자 므랏삐는 내 몇번 안되지만 왜 내가 갈 때면 주둥이를 다문단 말인가?
언젠가 화산 마주할 날 기다려본다. 그나저나 한창 폭발소식 전하던 시칠리아 에트나는 오바이트 멈췄나? 빈센죠 콘실리에도 그짝 출신인 모양이던데 어째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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