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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서른에 군대 끌려가는 승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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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원정도박' 승리 입영 통지…입대하면 군사법원 재판(종합)

송고시간 | 2020-02-04 17:22

"민간법원서 재판받으면 병역의무 부과에 차질 우려…검찰과 적극 공조"





빅뱅 멤버 중 한 명인 이 친구 프로필을 보니 본명 이승현이라, 1990년 12월 12일 출생이란다. 검찰 공소장에서는 소속사 YG 대표 양현석이랑 2013년 12월 이후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지에서 도박을 한 혐의가 들었다는데, 양현석이라는 친구도 좀 묘한 것이 소속사 대표가 우째 소속 가수랑 한 판 땡기기를 즐겼는지 조금은 의아하다. 이래서 YG가 유독 대형 가요기획사 중에서는 유독 소속 가수 관리에 문제점이 많다는 소문이 돌았는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다른 빅뱅 멤버는 다들 병역의 의무를 파했는데, 이른바 버닝썬게이트에 휘말린 승리만이 입대를 미루다가 예까지 왔나본데, 그 자신이야 군대를 아니가고 싶겠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만 서른살이 되어서야 군대를 가게 되었는지 처량하기도 하다. 남자 연예인들이야 서른줄 턱밑에 두고서 입대하는 일이 흔하기도 하지만, 그 나이에 군대 생활 제대로 하기나 하겠는가? 


만 스무살에 입대한 나는 미군부대 파견인 이른바 카투사 출신이라 자대 배치되고선 날라리 생활을 하기는 했지만, 전방입소니 문무대 입소며, 교련 교육 2년 소화가 주는 3개월 감축 혜택을 받고는 27개월에 이른 군 생활 중 3개월을 훈련소에서만 보냈는데, 그 훈련소 생활이 쉽지는 아니했다. 당시 논산훈련소는 전방에 배치된 다른 훈련소에 견주어 비아냥을 사기는 했지만, 그래도 군대는 군대였다. 





요새야 군대도 왕청나게 변화해서 입대 시스템도 변했고, 치맛바람 인권바람에 내 시대엔 흔해 빠진 이른바 이유없는 구타 괴롭힘 사건도 거의 없다고 알며, 무엇보다 복무기간도 18개월인가로 줄었다고 하니, 내 시대엔 18개월은 똥방위 복무기간이었으니, 뭐 매달아 놔도 시간은 간다겠지만, 그래도 군대는 군대다. 당장 아들놈을 내년이면 군대에 보내야 하는데, 뭐 이러나저러나, 서른살이건 스무살이건 군대생활이 힘들기는 마찬가지리라 본다. 


차일피일 미뤄지던 그의 입대가 이제는 턱밑으로 왔나 보다. 병무청이 입영통지서를 보냈다 하는데, 더는 미룰 방법도 뾰족히 없는 모양이라, 속세에서 얽어맨 재판의 사슬이 군대로도 이어진다니, 저 친구는 몸뚱아리 말고도 재판까지 끌고서 군대를, 것도 서른줄에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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