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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중기 때 무인 이중로李重老(1577~1624)라는 분 초상이다.
돌아가신 이듬해 1625년 제작했다.
청해이씨 세마공파에서 박물관에 기증했다. 보물 제1174-2호.
이 분은 무과에 급제하여 출사했다가 1623년 인조반정에 참가하여 정사공신 2등에 녹훈되고, 청흥군에 봉해졌다.
훈련도정 · 포도대장 · 강화부사 등을 지냈으며, 1624년 이괄의 난을 진압하다가 예성강 상류인 마탄에서 전사했다.
초상에 표현된 해치 흉배와 관대를 통해 정사공신 책봉 이후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비교적 높이가 낮은 사모와 의자 옆으로 뻗친 무, 넓게 표현된 채전 등에서 17세기 공신초상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임진왜란 때에는 공신 책록 당시에 공신이 사망한 경우 초상을 그리는 것이 흠이 된다고 하여 그리지 않았으나, 정사공신의 경우에는 사망한 공신도 초상화를 그렸음을 알려주는 사례다.
한데 이 양반 술을 얼마나 즐기셨는지 딸기코다.
술 자시고 폼 잡지는 않았을 법하고 평소에도 이러셨나 보다.
군인이라 더 그러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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