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피사대성당. 아기예수라는 말을 싫어하신듯, 이 분 연세가 좀 자셔 보임.
오늘은 예수 생일이다. 연대 계산이 잘못됐다는 말이 많은 것으로 알지만 실제 이 냥반이 태어난 게 언제이건 태양력에 의한 매년 12월 25일은 그의 생일로 기념한다.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권에는 생일이 느닷없이 생겨났다. 그 탄생 기점은 내가 고구考究한 바, 당 현종 무렵이다. 그전엔 생일이 없었다구?
없다.
단 하나 예외가 석가모니다. 불교가 상륙하면서 비로소 동아시아 문화에 생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석가모니 생일은 지금은 사월초파일로 정착하다시피 했지만, 애초엔 2월 8일과 충돌했다. 《형초세기기》인가? 이에는 두 날이 모두 석탄일로 나온다.
파리 노트르담성당
이에 격발해 도교에서도 노자 생일을 만들어내는데 5월 5일로 기억한다.
한데 이것이 황제를 비롯한 일반사회로 침투해 생일을 기념하기 시작한건 당 현종에서 비로소 시작한다.
당 현종 이전 동아시아 문화에서 혹여 생일과 관련한 기록을 보신 분, 교시를 바란다.
생일의 탄생, 이건 내가 줄곧 구상만 십년 이상을 투자하는 연구과제라 도움을 받고 싶다. 이와 관련해 내가 오독한 대목이 있다.
김유신이 본마느래 상처하고 다시 장가간 시점이 육십때인데 이를 나는 김춘추가 내린 환갑 선물로 보았고 이를 졸저 화랑세기에서 언급했지만 환갑 또한 나중에 생겼다. 이는 자세히 검토하지는 못했지만 당말 오대 이후 기록에서 비로소 환갑 기록을 본 기억이 있다.
*** 이상은 December 25, 2013 내 페이스북 포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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