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남겨 두었다.
여러 가지 사실이 과학적 연구에 의해 밝혀졌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
외치가 도대체 왜 죽었는지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남았다.
사실 외치가 발견 된 후 이 사람이 왜 알프스 산꼭대기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는지 여러가지 가설이 제시되었다.
외치가 발견된 직후 가장 먼저 나온 이야기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살해당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손목에 있는 문신을 끈으로 묶인 자국으로 생각했고 뒤통수에 있는 함몰부가 뭔가에 맞아서 그런것 아닌가라는 의견이었다.
특히 외치를 처음 조사한 인스부르크대학 고고학자 콘라드 스핀들러는 외치 주변에서 발견한 화살대가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고 버려진 점에 주목하였다.
외치는 그를 쫒는 누군가와 전투를 벌이다 새로운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화살대를 다듬다가 공격받아 죽었다는 주장이었다.
공격을 받은 이유로 제시되었던 것도 여러가지였다.
산적을 만났다는 설부터 반대로 외치 자신이 범죄자라 추적자에게 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물론 이런 주장 외에도 산에서 가축을 놓아 기르는 목동이었던 외치가 악천후로 귀환하지 못하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오늘날에도 산악인의 조난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이 역시 무작정 부정하기는 어려운 추정이겠다.
외치가 사망한 원인에 대한 모호함은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는데
크게보아 그가 살해되었다는 주장 (외치가 악당이건 순진한 희생자이건 간에)과 사고사라는 주장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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