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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이그조틱과의 조우, 기린의 경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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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인들은 콜로세움 사냥 게임에서나 만나는 이국적인 동물들, 특히 전에 본 적이 없는 동물들에 특히 매료되었다.

일부 '새로운' 동물은 라틴어 이름이 아직 없었다.

가장 유명한 예는 기린.

기린은 이집트에서 승리한 전쟁 캠페인 후 기원전 46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처음 로마로 데려왔다.

그들은 이 기린을 카멜로파르달리스 camelopardalis라 불렀으니

표범 특징을 가진 키 큰 낙타라는 의미다. 즉 낙타 camel에다 표범 leopard 였다.

오늘날에도 이 동물 학명이 '기라파 카멜로파르달리스 Giraffa camelopardalis'인 이유다.

동아시아에선 거꾸로였다.

기린이라는 동물이 있었다. 물론 용처럼 상상의 동물이긴 했다.

나중에 기린이 실물로 들어왔는데 마침 지라프 혹은 기라프라

발음이 비슷한 기린을 갖다 붙였다.

동물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동물권 확대에 따라 묘한데

그건 근간이 이그조틱과의 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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