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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나 의심한 적 없다.
이게 이차돈이가 목 짤리고서 그 목구녕에서 흰 피가 솟는 장면을 형상화했다는 그런 통설 나 역시 의심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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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의심한다.
그게 맞어?
그럼 저 앞쪽 물고기는 뭐란 말인가?
이차돈 발바닥이 물결이요 파도요 해양이다.
그 앞은 물고기다.
이게 맞음?
이차돈이가 바다나 연못 위에서 목이 짤린 거임?
혹 저게 물고기 아니고 짤린 머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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