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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황룡면에 가면 조선 명종 때 청백리로 유명한 문신 박수량(1491~1554)의 백비가 있습니다.
‘백비’란, 그대로 아무 글자도 새겨져 있지 않은 비석을 말합니다.
왜 묘비에 아무 글자도 새기지 않았느냐?! 이유는 박수량의 청빈한 삶과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박수량은 중종 9년(1514년)에 과거에 급제한 후, 호조·예조·형조·공조 판서, 한성부 판윤, 좌참찬·우참찬, 함경도와 전라도 관찰사 등의 벼슬을 지낸 인물입니다. (출처 : 장성 박수량 백비 문화재안내판)
저는 백비도 백비이지만, 이 문인석에 눈이 더 갔습니다.
반달을 뒤집어 놓은 듯한 눈모양도 재밌고, 살짝 내민 듯한 아랫입술도 귀엽습니다.
시크한 저의 고양이씨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ㅎㅎ
박수량 묘 앞에서 따뜻한 봄 햇살을 쬐고 다시 총총총 내려왔습니다. 청빈한 공직자의 삶을 꿈꾸신다면, 다짐하시고 싶으시다면(?) 한번즘 이곳에 들러서 마음을 다잡고 가시는 건 어떠…신지요. ㅎㅎ
이상 박수량 백비 앞에서 여송은이었습니다.
장성박수량백비
전남 장성군 황룡면 백비길 47
http://naver.me/FErYAz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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