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조 때 연융대성[탕춘대성]을 쌓을 때 이를 석축으로 할 것인지 토축으로 할것인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 때 품셈 단가가 나오네요.
영조 24년 10월 11일에 환경전(歡慶殿)에서 대신과 비국 당상인 인견하는 자리에서, 강화 유수 권혁(權爀)이
"돌로 쌓을 때 1步[약 1.2m]에 들어가는 물력은 돈으로 5냥 남짓이 되고 쌀로는 2섬 남짓이 되는데 지금 쌓지 못한 곳이 4천 여 보가 넘습니다. 만약 돌로 쌓는다면 이 물력을 어디서 어떻게 마련할 수 있습니까?[石築時一步所入物力, 錢爲五兩餘, 米爲二石餘, 卽今未築處, 至過四千餘步。若欲以石築之, 此物力從何辦出乎?]"
라고 한 기록이 보이네요. 나머지 축성 기록 들을 검토하여 축성 비용을 계산한다면 조선시대 축성의 품셈단가를 계산할 수 있을 듯.
반응형
'기호철의 잡동산이雜同散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주적 절차 (0) | 2020.10.22 |
---|---|
학문, 육성보다는 경쟁 (0) | 2020.10.22 |
《기제旗制》, 깃발의 모든 것 (0) | 2020.10.22 |
완당서첩阮堂書帖 (0) | 2020.10.22 |
장서가 기승한祁承㸁의 장서인藏書印 (0) | 2020.10.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