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조선은 하나라더니 어느날 다른 나라라는 북한

by 초야잠필 2024. 9. 19.
반응형

필자 젊은 시절에 

북한에서 노상 하는 소리가 조선은 하나다 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UN 동시가입도 영구분단 책동이고

올림픽도 분단 영구화의 책동이라 반대하고 

그 짓을 하다가 하다가 이제는 자기들이 도저히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남한이 발전하니

원래 서로 다른 나라란다. 

같은 민족이 아니라 국경을 접한 적대국이라네? 

그런데-. 

나도 북한하고 지금 당장 통일하는 건 싫다. 

내 노후가 아깝다고. 

미안하지만 나는 애국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내 노후를 불쌍한 북쪽 동포하고 나눌 만한 마음의 준비가 없다. 

그런데 말이다. 

통일을 하고 안하고는 니네가 결정하는 게 아냐. 

대한민국이 결정하는 거지. 

이쪽 사람들이 하겠다고 하면 하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지

미안하지만 니네는 결정권이 없다. 

나라를 그 모양을 만들어 놨으면 미안해서라도 입을 닥쳐야지 안 그런가. 

이쪽에서 결정하는 거고 니네는 결정권이 없어. 

이제는 제발 정신 좀 차려라. 

70년을 깽판을 쳤으면 고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 

 

 

*** Editor's Note ***

 

예컨대 이런 시가 있다. 

 

조선은 하나다  

박세옥
 

하늘도
우리의 하늘은
하나의 하늘이였다
 

땅도
우리의 땅은
하나의 땅이였다
 

봄이면
이 땅우에 어김없이
꽃이 피고 가을이면
저 하늘에 어김없이
기러기떼들이 줄지어 날았다

 
눈을 감아도 그 하늘
눈을 떠도 그 땅
하지만
삼십여년
남녘땅을 짓밟고 선
저 미제침략자들은
이 땅을 영원히 둘로 가르려 하고있다
가를수 없는 하나의 하늘을 하나의 땅을 하나
의 피줄기를

 
이 나라의 하늘아래 태여나고
이 나라 산천의 맑은 물을 마시고 자란
이 땅과 더불어 피를 나눈 사람들이여
조선사람으로 태여난
조선의 모든 사람들이여
우리의 분노 우리의 증오 우리의 저주 무엇
때문에 있느냐
우리의 의지 우리의 신념 우리의 결심 무엇
때문에 있느냐


우리의 목숨보다 더 큰
우리의 피보다 더 귀중한
우리의 피 방울방울속에 살아있는
예로부터 하나인
우리의 땅 우리의 하늘
우리의 겨레 우리의 민족을 둘로 가를수 없다
 

련련히 이 땅우에 하나로 굽이쳐간 저 산발을
그 무엇으로 가를수 있다더냐
한줄기로 흐르고흐르는 저 강물을
그 무엇으로 가를수 있다더냐
우리의 머리우로 비껴간 하나인 저 하늘을
그 무엇으로 가를수 있다더냐
 

들으라 이 땅의 목소리를
들으라 저 하늘의 목소리를
들으라 이 나라 겨레들의 목소리를
조선은 하나다!
조선은 예로부터 하나다!  

 
주체70(1981)년 8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