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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즉석에서 차 뽑아 다녀온 린도스 아크로폴리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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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동네도 아클로폴리스도 코딱지다




늘 말하듯이 다음에 하다 십년 이십년 훌쩍 지나가더라.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내친 김에 쇠뿔 뺀다는 기분으로 하루짜리 수동차 40유로에 빌렸다.


물론 나는 0유료였다



예약이고 나발이고 낼 저녁에 아테네로 떠야야하므로 맘이 급해져 거리에 보이는 렌터카 업체 들어가 그 자리서 계약하고 그 자리서 몰고는

냅다 로도스에서 동쪽 해변 따라 곧장 남진하는 95번 국도를 밟았다.





대략 오십키로에 한 시간 가까이 찍히니 도로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닌가 했는데 신호가 그리 많고 고갯길이 두 번인가 나오긴 하는데 그리 부담 가는 길은 아니었다.

린도스는 아클로폴리스 딱 하나 보러가는 데다.




단, 하도 관광객이 몰리는 바람에 인근 동네 전체가 스머프마을로 변했으니 아홉시 무렵 내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관광버스 수십 대는 정박 중이었다.

대략 두 시간 돌고는 나서는데 가려거든 아침 일찍 선택하라 권하고 싶다.


다 짜가 기둥들이다.



관광객이 바글바글했다.

주차는 동네 안쪽까지 몰고 들어갔다 곤욕을 좀 치루기는 했지만 동네 아래 해수욕장 인근엔 무료 주차할 데가 제법 있어 나는 그곳을 이용했다.

잘못 들어가면 사설 주차장 바가지 쓴다.

린도스 아크로폴리스는 부담이 덜한 편이다.


내부는 제법 넓다



험준한 해변 단애에 똬리를 틀긴 했지만 오르내리는데 부담은 크게 없다.

아래서 보면 코딱지 만한데 내부는 제법 넓어 갖출 것 다 갖추었다.

발굴조사는 거의 전면이 완료된 듯 하거니와 아래로 더 파고 내려가면 뭐가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더는 나올 것도 없는 것 같고 정비도 현상태서 더는 손을 안대는 듯했다.

신전 잔해라고 기둥 몇 개 세워놓고 개똥폼 냈지만 전부 거짓말이다.




다 신식 부재로 갈아넣고 새로 새운 것들이라 속으면 안 된다. 물론 나름 근거는 있으니 아 그런갑다 한번 찬탄해주면 그만이다.

터키와 하도 가까워 바다 건너 그 땅이 보인다는 말을 들은 듯도 한데 글쎄다. 하나도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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