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려실練藜室의 "연려練藜"와 관련된 전승이다.
燃藜故事出自晋朝《拾遗记》:“刘向于成帝之末,校书天禄阁,专精覃思。夜有老人,著黄衣,植青藜杖,登阁而进,见向暗中独坐诵书。老父乃吹杖端,烟燃,因以见向,说开辟已前。向因受《洪范五行》之文,恐辞说繁广忘之,乃裂裳及绅,以记其言。至曙而去,向请问姓名。云:‘我是太一之精,天帝闻金卯之子有博学者,下而观焉。’乃出怀中竹牒,有天文地图之书,‘余略授子焉’。至向子歆,从向受其术,向亦不悟此人焉。”
‘燃藜(명아주 지팡이에 불을 밝히다)’ 이야기는 진나라 시대의 《습유기拾遗记》에 나온다.
“유향刘向은 한나라 성제成帝 말기에 천록각에서 교서를 교감하며 학문 연구에 깊이 몰두하였다.
어느 날 밤, 노인 한 사람이 누런 옷을 입고 푸른 명아주 지팡이를 짚은 채 누각에 올라왔다.
그는 어둠 속에서 홀로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유향을 보았다.
그 노인은 지팡이 끝을 불자 연기가 일며 빛이 나서 주변이 환해졌다.
그리고 천지가 개벽하기 이전의 일들을 유향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유향은 《홍범오행》의 내용을 전수받았는데, 그 말씀이 너무 방대하여 잊어버릴까 두려워 옷자락과 허리띠를 찢어가며 그 내용을 기록하였다.
새벽이 되어 노인이 떠나려 하자, 유향이 성함을 물었다.
노인은 말했다.
‘나는 태일(太一)의 정기이다. 천제가 듣건대 금묘의 아들 가운데 박학한 자가 있다 하여 내려와 살펴본 것이다.’
그러고는 품속에서 천문과 지도가 적힌 죽간을 꺼내며 말했다.
‘내가 그 대략을 그대에게 전해주겠다.’
훗날 유향의 아들 유흠刘歆이 유향에게서 그 학문을 이어받았으나, 유향 역시 끝내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깨닫지 못하였다.”
중국에서는 "유향연려刘向燃藜"라는 사자성어로 통하고, "청려학사靑藜學士"라고 하면 밤잠을 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자를 뜻한다고 한다.
보면 볼수록 공부하는 이의 서재에 붙이는 이름으로는 일급의 당호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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