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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원래 필자는 이번 학회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다.
마지막 참석이 2016년이라 이미 두어 번 학회를 건너뛰었고
한국에서는 너무 거리가 멀어 도저히 쉽게 찾아갈 만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이번 학회 기조강연 3개 중 하나를 해달라는 청을 받고
고민을 하다 참석하게 되었다.
실제 참석하는 날자가 왕복 일정 포함 7일인데
그 중 3일을 비행기에서 보내야 하니
정작 학회가 열린 쿠스코에는 3일 정도 밖에 체류하지 못하고
필자에게 요청된 기조강연만 하고 그 다음날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기조강연의 내용은 Mummies from the Joseon Kingdom and neighboring Asian regions라는 제목으로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1시간 반짜리 강연이었다.
원래 기조연설이라는 게 길어야 40분 정도가 통례인데,
학회 주최 측에서 1시간 반 정도를 강연해 달라고 하여 이에 응하게 되었다.
강연의 길이와 성격을 보면 Keynote Speech라기 보다는
다른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전 참석자를 한데 모아 단일 강연장에서 진행하는
Plenary Lecture 쪽에 더 가까왔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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