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폼페이서 스낵바 발굴 Roman Snack Bar Uncovered in Pompeii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2. 27.
반응형

youtu.be/qrrqCd7eSV4

 


이 코로나팬데믹에도 아랑곳없이 폼페이유적 발굴을 연신 파제끼는 이탈리아 고고학이 이번에는 그짝에서 지금의 스낵바 혹은 길거리 패스트푸드점 정도에 해당하는 테르모폴리움 thermopolium 하나를 발견했다고 대서특필하니, 이를 라틴어로는 저리 읽거니와, 아다시피 테르모, 영어로는 써어모 thermo 라는 말은 heat에 해당하는 말이라, 저 말은 지금도 영어에서는 써마미터 thermometer 온도계라는 말에서 생생하게 흔적을 남긴다. thermopolium을 영어로는 써모폴리엄이라 발음하거니와, 악센트는 포에 간다. 


수탉



이 테르모폴리움을 스낵바라 했지만 정확한 옮김이 뭐가 있을지 나로서는 아리송송이라, 이 소식을 전하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보니

street food shop


뽕뽕 아궁이



이라 했으니, 포장마차도 아니요 길거리 음식점 정도로 이해하면 어떨까 한다. 畏友 이 정우 선생이 고대 패스푸트점 정도를 제안했는데, 그 옮김이 좋다 해서 나도 써 본다. 

폼페이유적 관리를 담당하는 폼페이 고고학공원 Pompeii - Parco Archeologico 폼페이 파르코 아르케오로지코에 의하면 서기 79년 폭스발한 베수비오 화산재에 파묻혔다가 이번에 화려한 채색벽화로 장식한 모습으로 출현한 2천년전 이 응식점은 5구역 Regio V이라 명명한 곳에 위치한다.


해마 탄 바다 요정 네레이스 (네레이드) Nereid 라는데, 바다를 달리는 말, 곧 해마海馬를 탄 모습이다. 예서 아콰맨이 나왔나? 

 

무얼 의미하는지는 정확히 짐작할 순 없지만, 어떤 남자가 강에서 물고기를 사냥해서 짊어지고 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게 아닌가 한다. 암포라 amphora 가 보이는데 요리용인가 저장용인가?  

 

수탉이 거꾸로 도마? 부엌머리 널부러진 새 두 마리를 본다. 나도 저 신세? 이런 뜻일까? 저 새를 보도에서 보면 German duck 이라 하는데, 그냥 오리 정도로 이해하려 한다. 독일제 오리는 뭔가 다른가?   

 



구체적으로는 Vicolo delle Nozze d’Argento와 Vicolo dei Balconi 사이 광장에 위치하는 이 일대는 전면발굴이 있을 예정이다. Vicolo delle Nozze d’Argento 를 영어로 구글 자동 번역하니 Alley of the Silver Wedding 라 은색 결혼식 거리? 혹 은색은 신부가 입는 예복 색깔을 말하는가? Vicolo dei Balconi 는 Alley of the Balconies 라고 안내한다. 발코니 거리? 두 거리 이름이 폼페이 당시 지명인지 아닌지는 내가 확인하지 못했다. 

 

고고학적인 필요성에 따라 폼폐이유적을 편의상 Regio 로 나누어 구분하거니와, 말할 것도 없이 이 말은 region 조상이 된다. 그냥 섹션 혹은 에리어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이번 발굴성과가 Regio V 라고 명명한 곳에서 일어난 것이라는 뜻이다. 암것도 아니다. 이 구역은 아직 미공개라 한다. 

한편 폼페이유적관리본부 당국은 때마다 이런 발굴성과를 공개하는데, 아래는 그 공식 홈페이지라 보도자료 원문을 그대로 제공하니, 갑갑한 사람들은 이를 보면 된다. 

 

pompeiisites.org/en/

 

Homepage - Pompeii Sites Official Pompeii Archaeological Site

Timetables, tickets, map and guide to the excavations of the official Pompeii Archaeological Site, Boscoreale, Oplontis, Stabiae, Longola

pompeiisites.org

 

 

 

이걸 Ducks 라는데 폼새로 보아 요리 원자재로 판매용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니 이런 그림을 내걸었으니 이곳은 푸줏간이기도 하다는 시각효과를 노렸을 것이다. 



암튼 이 테르모폴리움은 작년 발굴에서 드러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파제낀 결과 세움식 거치대 혹은 요리 시설이 고스란히 벽체를 이룬 상태로 발견됐거니와 지그재그식 이 벽체를 따라 일정 간격으로 수직으로 원형 구멍을 뽕뽕 뚫었으니 흡사 우리네 뚝배기 요리집 같다. 이 원형 구멍들이 판매용 음식을 내다 팔기 위한 저장공간인가 요리 구멍인가? 

그 벽체 측면을 따라 주로 손님들이 바라보는 비름빡 방면에다가 프레스코화 컬러 그림을 그려 넣었으니 개중엔 작년 일부가 드러난 바다의 요정 네레이스 (네레이드) Nereid가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됐거니와 해마 海馬 sea-horse를 탄 형상이다.


목끈을 맨 개시끼. 어떤 종자인가? 사냥용인 듯한 느낌을 준다. 걸리면 뼈도 못추릴 듯 



이와 더불어 풍부한 그림과 음식잔존물 food residues, 동물뼈, 그리고 화산 폭발 희생자들이 발굴됐다.

이 음식점 전면 작은 방형 광장에는 수조 cistern 하나, 분수 하나, 그리고 물탱크가 있다. 이들 옆에 이미 공개한 검투사 프러스코화가 발견된 선술집이 있다.

폼페이유적 고고학적 구역 구분. 이 유적 상세지도는 첨부파일 다운로드하라. 

 

이 음식점 벽화로는 앞서 말한 네레이스 말고도 아마도 이곳에서 도살해 팔았을 동물들이 있다. 동물 그림 중엔 수탉이 채색 완연하고 목덜미 끈을 한 개새끼도 보인다. 또 두 마리 duck가 거꾸로 매달린 그림도 있다.

동물 뼈다구들은 용기 안에 담긴 상태로 발견됐으니 판매하려 했던 듯하다.

 

COMUNICATO-FINAL.docx
0.91MB

 


조롱조 낙서도 개 그림 주변에서 발견됐으니 Nicia cinemadecacator 라는 문구가 그것이라 한다. 이걸 뭐라 설명해놨던데 아몰랑!!! 

 

 

*** related article ***

 

[폼페이유적발굴] 고대로마인은 난쟁이?

 

 

[폼페이유적발굴] 고대로마인은 난쟁이?

이태리 폼페이유적 발굴성과를 앞서 간략히 소개했거니와, 이 자리에서는 그에서 누락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보강하기로 한다. 1. 발굴동기 먼저 이번 발굴지점 치비타 줄리아나 Civita Giuliana 라

historylibrary.net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