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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한잔 죽 들이키고 마음 푸시게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8.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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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술 한잔 하시지요?> 


친구 배적(裴迪)과 주거니받거니 하면서[酌酒與裴迪]


 왕유(王維) 


여보게 술 한 잔 받고 그대 마음 푸시게나

인정이란 물결처럼 자주 뒤집히기 마련이네

백발까지 사귄 친구라도 칼 쥐고 경계하며 

먼저 출세길 달리면 거들먹이며 깔본다네

풀이야 가랑비만 맞아도 젖기 마련이고 

가지 위 꽃피려 하면 봄바람도 차가워진다네.

세상사야 뜬구름이니 물어 무슨 소용있겠나?

차라리 느긋이 은거하여 새참이나 더 드시게 


酌酒與君君自寬, 人情飜覆似波瀾.

白首相知猶按劍, 朱門先達笑彈冠.

草色全經細雨濕, 花枝欲動春風寒.

世事浮雲何足問, 不如高臥且加餐.


중문학도 홍상훈 인제대 교수 페이스북 포스팅을 옮겨오되 약간 손질했다. 


<친구 없음 독작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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