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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한주의 꺾기도 수요집회

by taeshik.kim 2019.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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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맡은 일이 실은 한주한주가 고역이다.

회사에 쿡 쳐박혀 있어야 하는 일이 여간 고역이 아닌 까닭이다.

틈나는 대로 운동은 한다지만 나오는 배를 따라잡을 수가 없는 지경이다.

그만큼 편집국 부장은 육체적으로도 고역이다.

현장이랍시며 맨날 싸돌아다니던 사람한테는 그 고통이 배가한다.


그런 한주마다 딱 그 어중간인 매주 수요일이면 수송동 공장이 시끌시끌하다.

지금은 재건축을 위해 옆 건물로 잠시 이사간 주한일본대사관이 지척이라 어김없이 이날이면 수요집회가 열리는 까닭이다.

그 확성기 웅성임은 나한테는 한주가 고비를 넘는다는 복음이다.

수요집회를 고비로 비로소 주말이 저짝 너머로 빼곡히 정수리를 보이기 시작한다.


이 수요집회를 보면서

아! 이번주도 저무는구나

하는 시침을 나는 본다.

오늘 낮에 수요집회가 있었으니 내일은 목요일이다.

그 하루가 지나면 금요일.

이렇게 또 한주는 허리를 꺾는다.

*** 그나저나 이 할매는 근자 개금改金을 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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