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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흑사병] 왜 연구가 쏟아지는가?

by 신동훈 識 202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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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학계에서 흑사병은 

사람과 질병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있어서는 숙명과 같은 존재다. 

흑사병은 역사적으로 세 번의 대유행이 보이는데

첫째는 로마시대 유스타니아누스 대유행, 

두 번째는 우리가 잘 아는 중세 유럽 대유행,

세 번째가 19세기 대유행이다. 

이 중 두번 째 대유행은 유럽 전체 인구의 1/3을 몰살시켜

단순히 질병사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흑사병이 휩쓸고 간 지역에는

농민 수가 격감하고 노동 임금이 올라가 유럽사에 격변을 낳았다. 

이 때문에 고병리와 고대 DNA 연구가 처음 확립되었을 순간부터 

흑사병은 관련 연구의 표적이 되었다. 

유럽에는 흑사병 시기에 죽은 사람을 한데 모아 구덩이에 묻어버린 

그런 유적들이 심심찮게 나오는데 

이 시기 인골에 대해 고대 DNA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그 당시 유행했던 "흑사병"이 페스트가 맞는지에 대해 조사를 계속 했고, 

그 결과 종전의 통설처럼 중세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한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내렸다. 

현재까지도 흑사병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는 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역사학의 영역에서 흑사병이 주는 의미이다.

다른 전염병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유럽사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흑사병 연구의 대상이 되는 인골을 특정하기 쉽기 때문이다. 

아무 설명도 없이 단독 매장된 인골이라면 이 사람이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알기가 어렵다. 

하지만 흑사병 사망자는 한데 모아 매장되었기 때문에 시대만 정확하다면 비교적 정확히 추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대상이 되는 인골이 대량매장되었기 때문에 시료를 구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이 세 가지 이유로 앞으로도 상당기간 흑사병 연구 결과는 계속 쏟아져 나올 것이다. 

흑사병 연구는 "흑사병학"이라고 부를 만한 학제간 연구로 발전해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겠다. 

 
*** [편집자주] ***
 
저 두 번째는 이상하게도 동아시아 영향이 거의 없다. 이 점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다.

문제는 저 세 번째 유행. 이것이 진원지가 광동성인가로 기억하는데, 중국을 쓸어버렸다.

함에도 국내에서는 관심 거의 꽝이라 봐야 한다.  

최근 코로나19에 식민지시대 1920년대 스페인 독감 유행을 다시 보는 사조가 잠깐 있었다.

조선을 휩쓸어 대량 몰살을 불렀다.

이때 매장지 파면 적지않은 관련 시료 검출할 것이다.

어디에 묻혔을까? 기록에 남았고 적지 않은 묘지가 이미 파혀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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