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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금동반가사유상이 도난당했다 상상해 보라! 루마니아 국보 강탈 사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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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약으로 박물관 문을 폭파하고 침입하는 도둑님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이번 네덜란드 드렌츠 박물관 Drents Museum 전시품 약탈 사건 용의자 또한 이전에 폭력적인 가정 침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토요일 드렌츠 박물관 문을 폭약을 사용해 부수고 침입한 다음 그곳에서 대여 전시 중이던 루마니아 황금 문화 유물 넉 점을 훔친 혐의로 체포 구금된 세 용의자 중 한 명인 Bernhard Z.는

이전에 Heerhugowaard에서 공범자들과 함께 한 가정을 침입해 두 어린 자녀를 묶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텔레그라프(Telegraaf) 보도에 따르면 노르트홀란트 법원은 2014년 이 범죄로 그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네덜란드 경찰은 지난 목요일, Z.와 다른 두 용의자 중 한 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미 체포 구금한 용의자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는 일은 이례적으로 보인다. 

이는 아직 해당 유물을 찾지 못한 경찰이 이들과 관련한 제보를 기다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세 번째 용의자는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가 불분명하다.

 

루마니아 국가 상징 황금투구

 
보도에 따르면, 출소한 Z는 이후에도 기물 파손 및 음주 운전으로 다시 법정에 선 것으로 드러났다.

저들이 훔친 것으로 보이는 유물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역사박물관에서 아센 지역 드렌츠 박물관이 대여한 것으로 황금투구 1점과 황금팔찌 3점으로 구성된다.

용의자 셋은 이번주 금요일에 기소될 예정이며, 그 후 당국은 조사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하이스트heist로 많이 묘사한다. 강탈이라는 뜻이다. 

이번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2025년 1월 25일 오전 3시 45분 무렵 야음을 틈타 일어났다.

박물관에서 격렬한 폭발이 일어났고, 조용한 마을이 깜짝 놀랐다.

보안 영상은 도둑이 재빠르게 문을 부수고 몇 분 만에 사라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포착했다.

절도가 너무 재빨라 경찰도 놀라고 있다.

이를 계기로 박물관 보안 프로토콜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
 

왜 강도들은 꼭 이 모양으로 생겨먹었을까?

 
용의자 중에는 앞에서 말한 폭력 강도 등의 전과가 있는 34세 베른하르트 제만(Bernhard Zeeman)이 있다.

그와 함께 Douglas Chesley Wendersteyt도 체포되었으며, 두 사람 모두 박물관에서 약 70마일 떨어진 Heerhugowaard 출신이었다.

여성으로 알려진 세 번째 용의자는 아직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다. 

나름 신속하게 용의자들을 체포한 경찰은 추가 용의자 및 도난품 행방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저들의 신원을 공개한 것이다.

경찰은 특히 도난 사건이 발생하기 전 한 철물점에서 목격된 한 남성을 포함해 감시 영상에 나타난 추가 용의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더 당혹감에 휩싸이면서 박물관의 보안 실패를 비난하고 나섰다.

국가 문화부 장관은 유물을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한 이유로 국립 역사 박물관 관장 Ernest Oberländer-Târnoveanu를 해고했다.

물론 해당 관장은 적접한 절차를 밟았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마르셀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묘사하면서 유물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에 대한 잠재적인 법적 조치를 암시했다.

그는 네덜란드 수사관들이 복구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법의학 전문가를 파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으레 이런 일은 간섭이라며 반대하겠지만, 지금 상황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이 절도 강도 사건은 루마니아를 심대히 자극했다.

도난품에 포함된 코초페네슈티 황금 투구는 루마니아의 국보라 해서 각종 그들의 책자에 소개되어 그 상징성이 어느 유뮬보다 큰 까닭이다.

네덜란드 주재 루마니아 명예 영사 안드레아 토우니센-오프레아(Andrea Teunissen-Oprea)는 “이 헬멧은 루마니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잘 알려진 고대 금 물체 중 하나”라면서 "그것은 Rijksmuseum에서 사라진 Rembrandt의 The Night Watch를 발견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일은 전례가 없다"고 했다. 

Drents 박물관은 이번 사건으로 일단 잠정 폐쇄된 상태다.

도난당한 유물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영원히 분실되거나 녹아서 이익을 얻을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있다.

루마니아 대통령 클라우스 이오니스(Klaus Iohannis)는 루마니아 국민들에게 보물의 상징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그들의 손실은 사회에 엄청난 감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일이 미치는 파장이 얼마나 큰지, 예컨대 우리네 금동반가사유상이 도난당했다고 상상해 보라. 

딱 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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