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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버리고 잽싸게 바다로 갈아탄 고고학도 이은석, 그리고 종구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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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타임캡슐' 찾아 50년…"K-수중고고학, 세계에 알려야"
송고 2025년09월25일 10시08분

이은석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 인터뷰…"'삶의 고고학' 무궁무진"
내년 베트남서 첫 해외 발굴 조사 예정…수중고고학 개론서도 발간
"연구·지원 필요"…내년 7월 세계유산위서 조선통신사선 소개
https://www.yna.co.kr/view/AKR20250925050400005?section=culture/scholarship

바닷속 '타임캡슐' 찾아 50년…"K-수중고고학, 세계에 알려야" | 연합뉴스

(목포=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1975년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작업하던 어부의 그물에 '이상한' 것이 걸렸다. 다름 아닌 도자기 6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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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고고학 가망 없다고 재빨리 바다로 갈아타서 성공한 케이스가 이 인터뷰 주인공 이은석이랑 

그 밑에서 과장질하는 신종국이다. 

물론 이은석은 육상에 대한 집착을 여전히 놓지 못해 가끔 신라고고학 관련 논문도 싸지른다.

신종국은 완전 세탁했다. 

풍납토성 한창 발굴하던 친구가 어느날 가방 싸더니 난 더는 육상고고학 안한다고 하고선 목포로 내려갔고 

내려간 그날 바로 잠수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수중잠수사 자격증인가도 이내 땄다고 기억한다. 
 

이은석 국립해양문화유산연구소장. 사진 출처 연합뉴스(김예나 기자)

 
이은석은 고향도 그렇고 주된 활동 분야도 경주가 본향이다.

그 기반은 경주 신라발굴을 토대로 닦았고,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목포로 훅 날아갔다. 

애초 처음 목포로 갈 적에 그것이 자의였는지 아닌지는 내가 기억에 없다.

쫓겨난 측면도 없지는 않으리라고 보기도 하는데 그야 존심이 있을 테니 암튼 자발적 선택이라 해 두자. 

거기 가서 바다 귀신 쪽으로 전향했다. 

물론 완전히 갈아탄 신종국과는 달리 여전히 육상고고학에 대한 미련도 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암튼 저렇게 해서 쌓은 인연 마침내 그 최고 사령탑 국립해양문화유산연구소장까지 먹었다. 

학예직으로 고공단까지 올랐으니 뭘 더 바라리오? 

이 수중고고학은 여건이 여러모로 다르다. 

당장 출토出土라는 말도 저기서는 출수出水라 쓴다. 

나아가 수중고고학은 이 분야 역시 이내 과학 흐름으로 간다고 보지만 여전히 출수 발굴 위주라, 문과대 고고학이 안착하기에는 여러 호조건이다. 

덧붙여 이 점이 가장 중요한데, 수중고고학, 그리고 그 일환인 해양고고학은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초대박 상품이다. 

한국육상고고학은 망조가 들어 그 수많은 발굴 논문 중에서 외국 유수하는 잡지 어디에서도 명함 하나 내밀지 못하는데 수중고고학은 달라서 

오늘 이 시각 우리네 수중고고학 성과는 즉시로 세계로 타전한다. 

저쪽 수중고고학을 두고 내가 씹는 거 봤는가?

씹히기 싫거덜랑 수중고고학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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