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ritime archaeology

덴마크 기함 그리브스훈덴에서 발견한 중세 후기 대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8. 26.
반응형

https://youtu.be/O-QTmUEOrfc

 

고고학자들은 1495년 침몰한 덴마크-노르웨이 왕실 기함 그리브스훈덴Gribshunden 난파선 수습 중세 후기 함포shipboard artillery에 대한 놀라운 세부 정보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발견은 유럽의 전 세계 확장과 식민지화를 가능하게 한 기술적 토대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하며, 수 세기 동안 세계 해상 강국을 지배한 함포 조합ship-gun combinations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그리브스훈덴 난파선Gribshunden shipwreck에서 수습한 함포 받침대. 출처: 룬드 대학교



룬드 대학교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브스훈덴은 중세와 근대 초기 전쟁을 연결하는 중요한 고고학적 가교 역할을 하며, 대항해 시대 Age of Exploration 스페인과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사용한 것과 동일한 함포를 탑재하고 있었다.

룬드 대학 고고학자 마틴 한손Martin Hansson, 중세 화기 전문가 케이 더글러스 스미스Kay Douglas Smith와 함께 연구를 이끈 해양 고고학자 브렌던 폴리Brendan Foley는 유럽의 해상 지배를 이해하는 데 이러한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립스훈덴Gribshunden 난파선에서 회수한 참나무 포대받침. 현재 블레킹에 박물관Blekinge Museum에 소장되어 있다. (블레킹에 박물관/룬드 대학교 제공)



해상의 혁신적인 함포 기술

1483년에서 1484년 사이 로테르담 인근에서 건조된 이 덴마크 왕실 함선에는 근거리 대인전용으로 설계된 50문 이상의 소구경 함포가 탑재되어 있었다.

서펜타인serpentine으로 알려진 이 단철 회전 함포wrought-iron swivel guns는 철심iron cores을 지닌 납 탄자lead projectiles를 발사했으며, 15세기 후반의 최첨단 해군 기술을 보여주었다.

룬드 대학교 연구팀은 난파선 현장에서 발견된 놀랍도록 잘 보존된 나무 함포대wooden gun beds에서 얻은 3D 모델을 사용하여 이 함포들을 성공적으로 재현했다.

폴리는 룬드 대학교 논문에서 "이 중세 후기 왕실 난파선을 잠수하는 일은 물론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가장 큰 만족감은 나중에 실제로 퍼즐 조각을 맞출 수 있을 때"라고 하며, 해양 고고학과 포병 전문 지식을 결합한 학제적 접근 방식을 통해 놀라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필립 쇼트Phillip Short와 브렌던 폴리가 2021년 그립스훈덴호 난파선에서 함포대를 회수하고 있다. 출처: 클라스 말름베르크/룬드 대학교 제공



저염도 발트해 환경에 보존된 이 나무 포대砲臺는 연구자들에게 중세 해군 포병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자세히 연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철제 대포 자체는 대부분 분해되었지만, 참나무 포대에 남아 있던  흔적 덕분에 전체 무기 체계를 정확하게 디지털로 복원할 수 있었다.

한스Hans 왕의 물에 뜬 성채Floating Castle와 정치 권력

그리브스훈덴은 단순한 군함 이상이었다.

덴마크 한스 왕과 노르웨이의 수상 성채 역할을 하며 스웨덴, 고틀란드, 특히 노르웨이로의 잦은 항해를 포함하여 왕의 영토 전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배는 1485년 덴마크 국가 예산 약 8%를 차지했는데, 이는 유럽 통치자들이 이 혁신적인 함포 조합에 막대한 투자를 했음을 보여준다.

1495년 6월, 이 배의 마지막 항해는 한스 왕을 칼마르Kalmar에서 열리는 정치 정상회담으로 수송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새로운 칼마르 연합Kalmar Union으로 북유럽 지역 전체를 통합할 것을 기대했다.

역사 기록에는 론네비Ronneby 앞바다에 정박 중 폭발과 화재로 배가 침몰했지만, 왕은 무사히 해안에 도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난파선에서 회수된 22발 납포탄 중 몇몇은 배를 침몰시킨 폭발과 일치하는 편평함을 보여준다.

 

그리브스훈덴 난파선 유적 고고학적 잠수 작업. (룬드 대학교 클라스 말름베르크 제공)



유럽의 확장과 카벨 혁명Carvel Revolution

이 연구는 표준화한 포를 장착한 카벨에서 건조된 함선carvel-built ships이 1492년 이후 유럽의 세계 확장의 기술적 기반이 된 과정을 보여준다.

그립스훈덴호 자체는 대서양을 횡단한 적은 없지만, 스페인과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아메리카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해상 지배권을 확립하는 데 사용했던 함포 기술을 그대로 보여준다.

연구진은 덴마크가 대서양 탐험에서 경쟁에서 실패한 것은 기술적 한계가 아니라 정치적 우선순위와 교황의 제약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한스 왕은 해양 확장보다는 발트해 지배권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했고, 스페인에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권리를 부여한 1493년 교황칙서는 종교 개혁 이전 유럽의 가톨릭 국가들에 추가적인 장벽을 만들었다.

발트해의 독특한 보존 조건 덕분에 그리브스훈덴은 지금까지 발견된 중세 후기 카벨 전함의 가장 완벽한 사례가 되었으며, 아메리카와 인도양에서 발견된 16세기 초 이베리아 반도의 소수 포탑을 탑재한 난파선과 비교할 수 있는 귀중한 비교 자료를 제공한다.

이러한 고고학적 증거는 중세 장인들이 어떻게 선박 및 포병 기술을 발전시켜 3세기 이상 거의 변하지 않은 성숙한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공백을 메워준다.

 

수습한 포대들. (룬드 대학교 클라스 말름베르크 제공)


이번 발견은 난파선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세계사를 형성한 기술 발전에 대한 독창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유럽의 식민지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향후 수 세기 동안 세계 권력 역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해양 혁신이 드러난다.

 

수습한 포탄 같다. (룬드 대학교 클라스 말름베르크 제공)
(룬드 대학교 클라스 말름베르크 제공)
(룬드 대학교 클라스 말름베르크 제공)


 
이상은 다음 보도자료가 토대다. 
 
https://www.lunduniversity.lu.se/article/uniquely-preserved-artillery-offers-clues-european-colonisation

 

Uniquely preserved artillery offers clues of European colonisation

Lund University.

www.lunduniversity.lu.se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