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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중공군은 쨉이 안 되는 북한군 구스 스텝goose step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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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7ohj6Qbe-Qk

 

 
https://www.youtube.com/shorts/fUccldGxG8I

 
https://www.youtube.com/watch?v=1zSowOS4Wyg

 

중국이 근자 전승 80주년 기념식 군사 퍼레이드에서 보여준 구스 스텝goose step이 전파를 타고서 갖은 영상으로 재가공되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거니와 

저 구스 스텝이 무엇인지 그 내력과 전파 양상을 위키피디아 영문 항목에 기대어 정리한다.

글자 그대로는 오리 발걸음을 의미하는 구스 스텝은 공식적인 군사 퍼레이드 및 기타 의식에서 행해지는 특별한 행진 스텝을 지칭하거니와 퍼레이드 대형으로 행진하는 동안, 병사들은 각자 자기 다리를 꼿꼿이 펴고 일제히 다리를 땅에서 흔들어댄다.

이 스텝 직접 조상은 18세기 중반 프로이센 군사 훈련이라 한다.

당시 그 땅에서는 이를 슈테흐슈리트Stechschritt라 불렀으니 이는 문자 그대로 '꿰뚫는 스텝piercing step'이며 더러 슈테흐마르쉬Stechmarsch라고 했댄다.

19세기에 독일 군사 고문들이 이 전통을 러시아에 전파했고, 20세기에 소련이 이를 전 세계에 퍼뜨려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북한 역시 소련 영향을 짙게 받았으니 저런 양태를 선보이곤 한다.

구스 스텝이라는 말은 원래 균형 잡기, 즉 더 이상 쓰이지 않는 형식화한 느린 행진을 의미했댄다.

저 스텝은 저 내력, 그리고 퍼진 양상으로 짐작하겠지만 나치 독일과 소련을 연상케 해서 별로 달갑지는 않지만, 그 장대한 스케일이 보는 이를 압도하는 효과도 있다. 
 

German soldiers of the Weimar Republic's Reichswehr goosestepping in 1930.

 
상술하면 슈테흐슈리트Stechschritt는 다른 행군 스텝과 마찬가지로 18세기에 적진을 향해 진격할 때 부대를 제대로 정렬하는 방법으로 처음 사용되었다.

그런 스텝을 야전 사령관 레오폴트Leopold  1세, 안할트-데사우 공작Prince of Anhalt-Dessau가 독일 군사 전통에 도입하기 시작했댄다. 이 훈련이 효과가 있었는지 프로이센 보병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중 하나로 탄생한다.

러시아 제국은 1796년에서 1801년 무렵에 파울Paul  1세 재위 기간 동안 구스 스텝을 채택했다.

19세기 중반, 머스킷총이 소총으로 대체되면서 방어 사격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정확한 대형을 유지하며 전투에 돌입하는 일은 너무 위험했고, 적진을 향해 행군하는 관행은 시대에 뒤떨어졌다.

그러나 군대는 팀워크 강화, 군사적 통일성, 그리고 의례적 기능을 위해 신병들에게 행군 기술을 계속 훈련시켰다.

실제 전투용이 아니라 군사 규율과 효율성의 상징으로 거위 걸음이 바뀐 셈이다.

구스 스텝은 19세기와 20세기에 전 세계 군대에 널리 퍼졌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로 확산해 간 것이다.
 



19세기 후반, 프로이센군이 보불전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구스스텝은 아연 총아가 된다. 이를 계기로 많은 국가가 프로이센 모델을 따른 것이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이 패배했지만 여전히 독일식 군사 조직 및 훈련 모델은 인기가 있었고 구스 스텝 역시 마찬가지였다.

칠레군은 태평양 전쟁 이후 프로이센 군사 전통을 많이 도입하고 구스 스텝을 채택한 최초의 비유럽 국가였다.

이후 구스 스텝 관행은 칠레 영향 아래 라틴 아메리카 전역으로 널리 퍼졌다.

아시아에서는 중화민국 북양신군北洋新軍이 프로이센 군사 모델과 함께 구스 스텝을 채택했다.

북양신군이 해체된 후에도 중화민국 국민혁명군은 1920년대에 독일 고문단 훈련을 받았으므로 이 관행을 계속했다.

공산당이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후, 중화인민공화국 인민해방군은 전통과 소련 영향으로 이 관행을 따라 오늘날까지 이어온다. 최근에 본 그 모습이 그것이다.

냉전 기간 동안 소련은 여러 종속국 군대를 소련식 군사 훈련과 의례로 훈련시켰다.

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러 제3세계 국가에 도입되면서 구스 스텝 도입의 두 번째 큰 물결로 이어졌다.
 


반면 미국, 영국, 프랑스는 종속국과 동맹국에 대한 노력을 통해 자국 군대에서 구스 스텝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분단된 독일은 군대의 발차기 훈련 방식에서도 분열되었다.

동독 국민군Nationale Volksarmee은 구스 스텝을 유지했지만, 서독 연방군Bundeswehr은 글라이히슈리트Gleichschritt, 빠른 행군)만 유지했다.

독일에서는 1990년 독일 재통일로 인해 전자가 후자에 흡수되면서 마침내 종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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