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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기원전 4천년대 이란 태아 매장지 두 곳이 선사 시대 다양한 장례 풍습을 보여주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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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샌디 오스터Sandee Oster, Phys.org

L522.1에서 보존된 뼈 (a) L522.1 매장 용기에서 발견된 양 뼈 (b) L522.1 매장 유적 복원도 (c). 출처: 알리레자자데, 바흐라니푸어, 2026

 
마흐디 알리레자자데Mahdi Alirezazadeh 박사와 하난 바흐라니푸어Hanan Bahranipoor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해 '아시아 고고학 연구(Archaeological Research in Asia)'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기원전 4천년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이란 차파라바드Chaparabad에서 발견된,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태아 매장 유적 두 곳을 분석했다.

이 중 L522.1은 이란 고원에서 발견된 선사 시대 유아 매장 유적 중 가장 완전한 형태를 갖춘 유적 중 하나다.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묻혔음에도 두 개 태아 매장지fetal burials는 뚜렷한 매장 방식을 보여주며, 서남아시아 선사 시대 문화 다양한 매장 관습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태아 매장

태아 매장지는 고고학 발굴 과정에서 간혹 발견되지만,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고고학계에서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태아 매장 관습은 서남아시아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이란 중앙 고원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부터 금석병용기Chalcolithic까지 이어졌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란의 차파라바드 유적 발굴 과정에서 L522.1과 L815.1이라는 두 개 태아 도기 매장지가 발견되었다.

두 개 매장지는 약 310제곱미터 크기 건축 공간에서 발굴되었는데, L522.1은 부엌으로 추정되는 구조물 D에서, L815.1은 저장 공간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견되었다.

두 유골 모두 달마 문화Dalma culture (기원전 4천년대 초)에 속하는 도기 안에 묻혀 있었다.

알리레자자데 박사는 "이 매장 도기들은 이전에 일상적인 가정생활에 사용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L522.1과 함께 발견된 도기는 달마 문화 전통에서 잘 알려진 적색 유약 도기Red Slip Ware이며, 외부에 남아 있는 그을음 자국은 이전에 조리 용기로 사용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 유적에서 발견된 다른 달마 문화와 피스델리Pisdeli 문화(기원전 4천년대 후반) 도기들과 함께, 이 매장은 두 문화가 모두 활발한 기원전 4천년대 중반경에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었다.

골격 분석 및 매장 처리

특히 L522.1의 경우 뼈의 약 90%가 보존되는 등 유골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 상세한 양적 및 질적 분석이 수행되었다.

뼈 융합 및 장골 길이를 기준으로 태아는 임신 36주에서 38주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L522.1의 오른쪽 두정골parietal bone (두개골의 일부) 골절을 제외하고는 뼈에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L522.1이 용기 안에 놓인 위치, 특히 두개골이 용기 가장자리 근처에 있는 것으로 보아, 매장 당시 또는 매장 후 용기 입구 부분 토양 압력으로 골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두 태아는 위치와 임신 기간이 비슷했음에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매장되었다.

L522.1은 양이나 염소 유골을 포함한 부장품과 함께 용기 가장자리 근처와 아래쪽에 함께 안치되었다.

또한, 매장지 근처에서 가공된 돌이 발견되었다.
반면, L815.1은 부장품 없이 부엌 밖 창고에 묻혔다.

알리레자자데 박사는 이러한 차이가 당시 해당 지역에서 나타난 다양한 태아 매장 양상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달마와 피스델리(금석기 시대)에는 유아 매장 관습에 상당한 다양성이 존재했음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유아는 부장품과 함께 매장되었지만, 어떤 유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알리레자자데 박사는 설명한다.

이러한 다양성의 예로, 시리아의 차가르 바자르Chagar Bazar에서 발견된 태아 매장 유적에서는 이유식 그릇weaning bowls부터 소형 항아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 매장 용기가 출토된 반면, 텔 아스-사완Tell as-Sawwan에서는 그릇을 뒤집어 놓거나 도자기 조각을 봉인한 채 매장된 경우가 많았다. 

또한, 부장품 역시 다양했다.

예를 들어, 기르디 셰이탄Girdi Sheytan에서는 태아가 돌구슬과 함께 매장되었고, 오브출라르 테페시Ovçular Tepesi에서는 구리 도끼 세 점이 발굴되었으며, 달마 근처 야림 테페Yarim Tepe에서는 14개 태아 매장 유적 모두에서 부장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다양성은 차파라바드 유적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알리레자자데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 두 매장지는 매우 가까운 거리(3미터 미만)에서 발견되었으며, 두 곳 모두 동일한 시대적 맥락에 속합니다. 이러한 공간적, 시간적 근접성은 광범위한 문화적 차이나 가족 내 지위 차이에 기반한 설명을 배제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당 공동체에 거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유아는 부장품과 함께 묻혔고 다른 유아는 그렇지 않은 이유를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우리의 해석은 현재 이용 가능한 데이터에 한정되며, 이 문제를 더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와 더욱 상세한 발굴이 필요할 것이다.

진행 중인 DNA 및 안정 동위원소 분석을 포함한 향후 연구는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매장지 발견은 선사 시대 매장 관습의 복잡성과 태아에게 부여된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Publication details
Mahdi Alirezazadeh et al, Fetal vessel burials dated to 6500 years ago at the Chaparabad archaeological site, Northwestern Iran, Archaeological Research in Asia (2026). DOI: 10.1016/j.ara.2025.100682 

Journal information: Archaeological Research in Asia, 
© 2026 Science X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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