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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중국 청동기 무덤 도기 잔류물서 발효주 흔적 찾았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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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아티클은 중화권 영어 저널 South China Morning Post을 인용한 것이라, 이에서 말하는 개념과 그것이 말하는 실제의 그것을 접합하기가 나로서는 쉽지는 않다. 관련 아티클 토대가 된 중문 아티클이 분명 있을 터인데 아직 조사하지는 못하고, 위선 영문 아티클을 소개한다. 이 분석 결과는 대단히 중요하다. 한국고고학은 죽었다 깨나도 이 짓 못한다! 왜? 이들은 발굴하자마자 깨끗이 도토기 씻어버리고 솔질을 박박해대기 때문이다. 이런 친구들한테는 과학 분석? 이 딴 거 없고 아예 모른다! 환빠? 환단고기 타령? 이런 일 질타할 때인가? 그런 질타를 쏟아내는 사람들부터 본인들 연구 분석 방법이 유사역사학이고 사비비역사학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모구 묘지의 치자 문화 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도기들. 출처: 고고학 과학 보고서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

 
청동기 시대 무덤에서 고대 중국 레드 라이스 와인Red Rice Wine 제조법을 찾아내다

[이 Red Rice Wine를 바이두로 검색하니 홍조주红枣酒라는 대응어로 검출되는 듯하다. 양조 술 일종임은 분명하다.] 

중국 북서부 청동기 시대 공동묘지에서 발굴된 도기에서 약 4,000년 전 정교한 양조 기술이 드러났다.

감숙성 모거우Mogou 유적에서 발견된 이 유물은 고대 중국인들이 오늘날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사용되는 발효법으로 만든 Red Rice Wine를 의례적으로 마셨음을 보여준다.

Qu Fermentation Method이 드러나다

서안의 서북대학교, 감숙성 문물고고연구원,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은 기원전 1700년에서 1100년 사이 도기 42점에서 추출한 잔여물을 분석했다.

고고학 과학 보고서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거우 사람들은 신석기 시대 중국 동부에서 유래한 고대 중국 발효법인 Qu Fermentation Method을 사용해 술을 양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중문 표기를 알아야 접근 가능할 듯하다.] 

qu 방식은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mold[누룩곰팡이를 말할 듯한데 mold가 효소를 말하는듯], 효모, 박테리아를 포함한 곡물에서 배양한 미생물 덩어리로 구성된 스타터 배양액starter culture을 사용한다.

곡물 발아 과정에서 생성되는 효소에 의존하는 맥아 기반 발효와 달리, qu 스타터는 함유된 미생물로부터 효모와 효소를 모두 생성한다.

특히 모나스쿠스 곰팡이Monascus mold 발견은 모구(Mogou) 주민들이 주로 쌀과 이 특유의 붉은 곰팡이를 사용하여 발효 스타터를 만들고, 현대의 red rice wine와 유사한 음료를 제조했음을 시사힌다. 

red rice wine 제조에 사용된 모나스쿠스 푸르푸레우스(Monascus purpureus) (공공 도메인)


다양한 농업 기반

이번 연구는 기원전 2천년경 모구 사람들이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섭취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재확인했다.

연구진은 도기 유물에서 쌀, 기장, 율무, 메밀, 그리고 보리와 밀과 같은 밀목(Triticeae) 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의 사용을 확인했다.

용기에서 발견된 전분 잔류물에서 효소 작용의 흔적이 나타나, 발효가 맥주 양조 과정의 일부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두 고대 문화에 걸친 의례적 음주

30헥타르가 넘는 면적의 모구 공동묘지는 현재까지 발견된 치자 문화Qijia Culture (기원전 2300~1500년) 매장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곳이다.

이 무덤들은 기원전 2300~1500년의 치자 문화와 기원전 1400~1100년의 시와 문화Siwa culture, 두 고대 문화 시대를 아우른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발굴 조사에서 고고학자들은 일부 무덤 벽 내부에 다양한 깊이에 위치한 측면 방들을 발견했는데, 이 방들에는 매장된 사람 머리 위에 놓인 도기들이 있었다.

모구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치자 문화 도기. 모구 공동묘지 치자 문화 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도기 유물들. (고고학 과학 보고서 저널)

 
측면 묘실에서 발견된 이 도기들은 연구자들에게 모구(Mogou) 사람들이 발효 음료를 섭취했는지 여부와 그들이 사용한 양조 방법을 밝혀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곡물로 만든 이 발효주가 장례 풍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묘지에서 붉은 쌀로 만든 술이 발견된 것은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는 전통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번 발견은 고대 중국의 양조 전통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티베트 고원 북동쪽 끝자락에서 청동기 시대 발효 기술이 얼마나 정교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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