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쿠르베의 명작 자화상 소장 사실 공개
카타르가 이번 주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의 명작 자화상 '절망에 빠진 남자Le Désespéré, 1843–45'를 소장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전시되기 시작했다. 쿠르베 고향 프랑스에서 이 작품이 전시되기는 17년 만이다.
쿠르베의 날카로운 눈빛은 '돌 깨는 사람들The Stone Breakers'(1849)과 '세상의 기원The Origin of the World'(1866) 등 쿠르베의 다른 명작들이 전시된 바로 그 벽에서 밖을 응시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 그림은 오르세 미술관에서 5년간 전시된 후 도하의 새 전시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 그림은 2006년 런던 국립미술관에 전시되었을 당시, 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Paribas 도움을 받아 익명의 개인 수집가로부터 대여받은 것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이 작품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파리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 쿠르베 회고전에도 포함되었다.
이후 이 전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몽펠리에 파브르 미술관을 순회했다.
이 그림은 2010년과 2011년에는 프랑크푸르트 쉬른 쿤스트할레에도 전시되었다.
이 작품은 이후 아랍에미리트 예술계를 감독하는 국가 기관인 카타르 박물관에 인수되었다.
그들이 어떻게 이 작품을 입수했는지, 그리고 작품에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카타르 박물관 관장이자 걸프 국가 통치자의 누이인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Al-Mayassa bint Hamad bin Khalifa Al Thani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고故 실뱅 아믹을 기리는 헌정 행사를 열면서 카타르가 이 그림 소유권자임을 인정했다.
"그를 기리기 위해 귀스타브 쿠르베의 작품 '르 데제스페레Le Désespéré'를 공개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 박물관이 개관할 때까지 장래의 아트 밀 미술관 소장품Art Mill Museum Collection으로부터 오르세 미술관으로 장기 대여될 예정입니다."라고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이 작품은 이후 두 기관을 순회하며 전시될 예정인데, 예술은 세상에 영감을 주기 위해 여행하고 공유되어야 한다는 실뱅의 신념을 반영하는 작품입니다."
알 타니는 카타르 예술계가 급변하는 가운데, 소유권을 공개했다.
2030년 개관 예정인 아트 밀 박물관은 카타르의 미래 국제 근현대 미술 박물관으로 기대를 모은다.
칠레 건축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Alejandro Aravena가 설계하고 도하의 카타르 박물관이 개발하고 있다.
셰이카 알 마야사Sheikha Al Mayassa는 ARTnews 선정 200대 수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규모 현대 미술 구매자 중 한 명인 그녀는 카타르 박물관 미술품 매입을 총괄한다.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자 피라미드 아래서 지하 세계로 통하는 세 개 통로 재발견 (1) | 2025.10.15 |
---|---|
돼지 조각상 크레타 고대 도시 고르티나서 발굴 (0) | 2025.10.15 |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 두 군데서 검출한 탄저병균, 모두가 영구동토층에서 부활했다 (0) | 2025.10.15 |
7만5천 마리 연어, 폭풍 틈타 스코틀랜드 양식장을 탈출하다 (0) | 2025.10.15 |
아랍학자들도 서기 1006년과 1181년 초신성을 기록했을 수도 (0) | 2025.10.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