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 해 내륙 카르스트 고원Karst Plateau에서 항공 레이저 탐사를 통해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건석 거대 구조물들dry-stone megastructures이 발견되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공 레이저 스캐닝(ALS)을 이용하여 약 87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에서 K01, K02, K03, K04로 명명한 네 개 거대 구조물이 확인되었다.
이 구조물들은 깔때기 모양 배열funnel-shaped alignments과 숨은 울타리가 특징인데, 이는 붉은사슴red deer이나 다른 발굽동물ungulates과 같은 야생 동물 무리를 유도하고 포획하는 데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각 구조물은 길고 낮은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절벽 아래나 돌리네dolines라고 알려진 천연 싱크홀에 자리 잡은 깊고 구덩이 같은 울타리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선사 시대 유럽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대규모 사냥 인프라라고 평가한다.
연구 저자들은 "건축적 규모, 복잡성, 그리고 지형과의 통합성은 높은 수준의 공동체 조직, 경관 지식, 그리고 계획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직접적인 연대 측정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관련 지층학적 분석을 통해 청동기 시대 후기 이전에 버려졌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청동기 시대보다 더 이른 시기에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 유적에서 발견된 목탄 조각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유적들은 후기 청동기 시대 이전에 버려졌음을 보여주며, 이는 청동기 시대 이전 또는 초기, 또는 중석기 시대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카르스트 고원은 탁 트인 초목이 우세한 지형으로, 장거리 가시성과 가축 관리에 이상적인 환경이었다.
이후 숲이 고원을 회복하면서 이 거대한 건축물들은 점차 묻히고 잊혀졌다.
이 발견은 고고학적 발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유럽 선사 시대 사회가 노동을 조직하고 환경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한 심오한 함의를 지닌다.
벽이 3.5km가 넘는 가장 큰 구조물을 건설하려면 지속적이고 대규모적인 노력을 감당할 수 있는 사회적으로 조직된 집단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소규모 수렵 채집 집단과 이후 농업 공동체 사이의 전통적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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