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모로 정보 접근성에서, 그리고 당시 어린 나이를 고려할 적에 그 열악성을 고려해야겠으나 그런 가운데서도 그 시절 유난히 기억에 남는 국제 정세 관련 사건으로 두 가지 정도가 있으니
하나가 1979년 팔레비 왕조 축출과 그에 따른 요상한 흰수염 할배 호메이니 등장이요, 다른 하나가 1982년에 발발한 영국과 아르헨티나간 포클랜드 전쟁Falklands War이라
어찌하여 이 두 사건이 나한테 그리 강하게 각인하는지 모르겠거니와, 당시 내 고향에 딱 저 무렵에 흑백 텔레비전이 도입했으니,
하긴 뭐 전기 도입이 1974년 무렵이요, 전화는 아직 개설되기 전이라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던 무렵에나 마을 회관에 한 대가 들어왔을 뿐이다.
저 두 사건 무렵 어찌하여 마침내 우리 집에도 테레비가 마침내 들어왔으니, 하긴 저 시절 국내에서는 그 유명한 박정희 시해사건이 있었으니, 그 국장 기간에 모든 정규 프로그램이 중단하고 일주일인가 걸쳐 장송공만 내리 틀어줘서 짜증 만땅이었다고 기억한다.

저 포틀랜드 전쟁으로 말할 것 같으면, 왜 기억에 남았을까 물어보니, 허망한 아르헨의 굴복이라, 그때야 내가 무슨 정보가 더 있어 그 전쟁이 어찌 진행할지 가늠이나 했겠는가?
암튼 내 기억에 큰소리 뻥뻥 치던 아르헨이 한 방에 맥없이 날아가서 영국에 무릎을 꿇는 장면을 보고서는 잉? 아르헨이 저리 맥없이? 허망한 기억이 생생하다. [물론 실제 전쟁은 복잡하게 전개됐으나, 지금 남은 기억이 저렇다는 뜻이다.]
나는 남미에서는 땅덩어리로 두 번째라는 아르헨이 그리 맥없이 무너질 줄 몰랐다.
것도 자기 집 앞마당 포클랜드라는 섬 하나가 자기네 땅이라고 하면서 호기롭게 대들었다가 영국 전투기 몇 대가 발진했다는 소리를 듣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전쟁이 끝나버리는 걸 보고선 이게 무슨 일인가 어안이 벙벙했더랬다.
저때야 막 개설한 프로야구 시대요, 학교 운동장에서는 축구가 대세를 점하던 시기라, 그렇다고 야구하고 축구하던 우리가 무슨 세계 정세를 논했겠느냐마는 내 기억에는 없지만, 그래도 친구들이랑 저 전쟁을 이야기했음에는 틀림 없을 것이라 본다.

나한테는 대국? 혹은 그 비슷한 언저리로 각인한 아르헨에 어찌 그리 맥없이 무너졌을까?
작금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한 이란 공습 같은 사건을 볼 때마다 저때 포클랜드 전쟁이 자꾸만 어른어른한다.
다만 저번 베네수엘라가 맥없이 당한 것이랑 달리, 이란은 그래도 버티기라도 하니, 이것도 하도 얻어텨져서 그에 대한 대비가 그런 대로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란은 그 옛날 아주 잠깐 경험한 데 지나지 않으나, 사우디에 이은 세계2의 석유대국이라 하던가?
암튼 그랬는데, 그런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서도 석유배급제를 실시하고, 그에서 얻는 돈이 국민한테는 돌아가지 아니하고 전반으로 국민생활 수준을 형편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막대한 부가 모조리 미국과 맞서는 무기 제조와 군바리 육성에 들어갔음을 알겠다.
하긴 뭐 저 이란이 딱 지금의 북한 아니겠는가?
북한이야 쥐뿔도 가진 게 없는 형편에 더욱 쥐어짜내서 모조리 무기에 투자하니 나라 모양이 저 모양 저 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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