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mma Caton, Natural History Museum

수십 개 작은 공룡 화석을 둘러싼 수수께끼가 마침내 풀렸다.
이전에는 소형 갑옷 공룡 화석armored dinosaurs으로 여긴 표본들이 사실은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s 새끼 화석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과학자들에게 이 놀라운 공룡들이 어떻게 발달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름과 성격 모두에서 역설적인 랴오닝고사우루스 파라독서스Liaoningosaurus paradoxus라는 공룡 화석은 20년 넘게 과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2001년에 처음으로 학술지에 기술된 이 공룡은 처음에는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로 알려진 갑옷 공룡의 한 종류로 분류되었다.
그 이후로 여러 랴오닝고사우루스 화석이 발견되었지만, 이상하게도 길이가 40cm를 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길이가 3m 이상에 달하는 다른 다 자란 안킬로사우루스류와 비교하면 매우 작은 크기다.
더 큰 개체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과학자는 이 공룡이 최초의 소형 안킬로사우루스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심지어 반수생semi-aquatic이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운 과학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이러한 이론들을 뒤집었다.
이 작은 파충류는 아마도 새끼 안킬로사우루스일 가능성이 높다.
화석 중 하나에서는 갓 부화한 흔적까지 발견되었는데,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안킬로사우루스 중 가장 어린 개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공동 저자이자 공룡 전문가인 폴 바렛Paul Barrett 교수는 "랴오닝고사우루스는 이 종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점이 많고 성체 화석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 공룡들이 작은 성체가 아니라 새끼라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어린 안킬로사우루스 화석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 화석들은 갑옷 공룡 초기 발달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이 화석들이 어린 안킬로사우루스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랴오닝고사우루스 화석들은 모두 크기가 비슷했기 때문에, 단순히 크기만으로는 성체 안킬로사우루스 축소판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웠다.
이 공룡들이 죽었을 당시의 나이를 알아내기 위해 연구자들은 뼈 구조를 자세히 살펴봐야 했다.

뼈 조직에는 나무 나이테와 유사한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 성장선이 있으며, 각 성장선은 동물 생애에서 1년을 나타낸다.
성장선 개수와 선 사이 간격을 통해 개체 나이와 성장 속도를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두 개 랴오닝고사우루스 화석에서 뼈 샘플을 채취했다. 하나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표본이었고, 다른 하나는 가장 작은 표본 중 하나였다.
연구진은 두 개체 모두에서 성장선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는 두 개체 모두 1년 미만이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작은 표본의 뼈 미세 구조는 발달 초기 단계 다른 공룡들과 유사했다.
"더 작은 화석은 부화선hatching line과 같은 다른 신생 공룡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을 보여주었다"고 배럿은 말한다.
"이는 동물이 알에서 부화할 때 뼈에 생기는 작고 고리 모양 특징입니다. 따라서 이 개체는 죽었을 당시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발견한 최초의 부화 직후의 안킬로사우루스류 화석이 될 것입니다."
이 공룡들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모든 랴오닝고사우루스 화석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서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1억 4500만 년에서 6600만 년 전 사이 백악기 시대 놀라운 화석이 많이 발굴되었는데, 이에는 미크로랍토르Microraptor와 시노르니토사우루스Sinornithosaurus 같은 깃털 달린 공룡들feathered dinosaurs도 포함된다.
깃털 달린 동시대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랴오닝고사우루스 화석은 동물 유해가 얕은 호수 바닥으로 가라앉은 후 보존되었다.
이 지역에는 활화산이 많아 호수 바닥이 화산재 아래에 매우 잘 보존되었다.
덕분에 우리는 당시 생명체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자세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랴오닝고사우루스 성체 화석이 부족해 이 공룡들 후기 삶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지만, 안킬로사우루스류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발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어린 안킬로사우루스 화석은 매우 드물고, 그나마 있는 화석들도 성체에서 두드러지는 갑옷 같은 특징을 지니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 연구자는 갑옷이 태어날 때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발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랴오닝고사우루스 화석은 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어느 정도 갑옷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발견된 새끼 화석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랴오닝고사우루스는 안킬로사우루스가 부화 직후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좋은 자료다"고 배럿은 말한다.
"랴오닝고사우루스 화석은 이미 어느 정도 갑옷이 발달한 상태였습니다. 이제 이 화석들이 성체의 축소판이 아니라 새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이러한 특징들이 동물의 성장 과정에서 상당히 초기에 나타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체 화석이 발견된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같은 종의 성체와 새끼 사이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이러한 특징들이 어떻게 발달하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More information: Wenjie Zheng et al, Bone histology ofLiaoningosaurus paradoxus(Ornithischia: Ankylosauria) from the Lower Cretaceous of Liaoning Province, China,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5). DOI: 10.1080/02724634.2025.2566325
Journal information: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Provided by Natural History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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