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롤란드Lolland 섬에서 이루어진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은 신석기 시대 전환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롤란드-팔스터 박물관Museum Lolland-Falster이 주도하는 실피쉬SylFish 프로젝트 연구팀은 5,000년 된 나무 어망wooden fish traps (어류 포획 장치fish weirs)을 발굴하여, 농업이 이 지역에 도입된 후에도 어업이 오랫동안 일상생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음을 밝혀냈다.
페마른벨트Fehmarnbelt 터널 건설 중에 발견된 이 고대 어업 구조물들은 석기 시대 목제 도구 중 가장 잘 보존된 것들 중 하나다.
이 유적에서는 창, 물고기 뼈, 그리고 다른 유물들도 함께 출토되었는데, 이 유물들은 인류 발전의 중요한 시기였던 당시 해안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례 없는 자료를 제공한다.

최근 동료 심사를 거쳐 학술지인 선사시대학회보Proceedings of the Prehistoric Society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수렵 채집을 버리고 농업으로 급격하게 전환했다는 기존의 "신석기 혁명Neolithic Revolution"에 대한 통념에 도전한다.
오히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양 자원과 전통적인 어업 기술이 공동체 생존 핵심 요소로 남아 있던 점진적인 문화적 전환을 시사한다.
"이것은 급격한 변화의 이야기가 아니라 적응의 이야기입니다." 실피쉬(SylFish)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인 사투 코이비스토Satu Koivisto 박사는 말한다.
"어업은 단순히 식량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변화의 시기에 공동체의 지속성, 정체성, 그리고 회복력을 제공했습니다."

신석기 시대 해안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
물에 젖은 퇴적물 속에 보존된 나무로 만든 어망은 석기 시대 어업 방식의 정교함을 보여준다.
정밀한 공학 기술과 깊이 있는 생태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건설된 이 구조물들은 공동체가 연중 효율적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발견은 남부 스칸디나비아 신석기 사회가 단순히 육상 농업으로 전환한 것이 아니라, 육지와 해양 자원을 모두 통합적으로 활용했음을 시사한다.
고대 DNA 분석을 통해 더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토착 수렵채집인과 유입된 농경민 사이에 유전적 혼합이 있었지만, 해안 생활의 일상적인 리듬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이러한 데이터는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과 가축을 도입하면서도 오랜 전통을 유지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중요한 이유
이 발견은 단순한 역사적 호기심을 넘어, 환경 및 사회 변화에 대한 인간의 적응 방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틀을 제공한다.
현대 사회가 생태계 파괴와 식량 불안정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자원의 다양화와 지역 생태학적 지식과 같은 과거의 교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KOIVISTO, S., ROBSON, H. K., PHILIPPSEN, B., STAFSETH, T., BRINCH, M., SCHMÖLCKE, U., … GROß, D. (2024). Fishing with Stationary Wooden Structures in Stone Age Denmark: New Evidence from Syltholm Fjord, Southern Lolland. Proceedings of the Prehistoric Society, 90, 147–176. doi:10.1017/ppr.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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