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 통신은 3개 노조 소속 루브르 박물관 직원 200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직원들이 12월 15일부터 시작되는 파업에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고 월요일 보도했다.
CGT, CFDT, Sud 노조는 프랑스 문화부에 파업 공고를 제출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노조는 공고문에서 "루브르 박물관 관람이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장애물이 되었다"며, 박물관이 "점점 악화하는 근무 환경"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공고문에는 "2025년 10월 19일 발생한 도난 사건은 오랫동안 보도된 우선순위의 미흡함을 드러냈다"고 적혀 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12월 말 성수기 연휴 기간 동안 박물관이 문을 닫을 수 있다.
이는 올해 박물관 직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가장 최근 사례일 뿐이다.
지난 1월, 로랑스 데 카르Laurence des Cars 관장은 유출된 메모에서 누수, 과밀 수용, 그리고 "박물관 공간의 피해 확산"에 대해 경고했다.
데 카르 관장은 국가가 운영하는 박물관의 대대적인 정비를 촉구했다.
유출된 메모 일주일 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루브르 신 르네상스"라는 이름의 대대적인 개보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모나리자를 위한 전용 전시실과 시간제 입장권, 그리고 새로운 입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2031년까지 완공될 이 계획에는 7억~8억 유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제안은 불만을 해소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6월, 과밀 수용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근무 환경에 항의하는 직원들의 비공식 파업으로 박물관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10월, 박물관은 악명 높은 강도 사건을 겪었는데, 강도들이 1억 200만 달러 상당 프랑스 왕실 보석을 훔쳐갔다.
직원들은 그 여파에 격분하여 회의에서 데 카르를 야유했고, 일부 상반된 보도에 따르면 그 다음 주에 짧은 비공식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직원 감축에 불만을 토로했고,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박물관 보안 시스템은 노후하고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물관과 프랑스 문화부는 100대 CCTV 카메라를 새로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2026년 말까지는 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박물관 측은 여러 보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발견되어 쉴리 남쪽 건물을 폐쇄해야 했다고 밝혔다.
지난 일요일, 루브르 박물관 부관장 프란시스 스타인벡Francis Steinbeck은 프랑스 방송 BFM-TV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 유물부 도서관 누수로 인해 최대 400권 도서가 손상되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프랑스 의회는 루브르 박물관의 상황에 대한 자체 조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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