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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해남 미황사, 그 요상한 대웅보전 기둥은 대체 무슨 나무인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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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대웅보전 주기둥 받침 부분

 
미황사美黃寺는 이른바 한반도 땅끝마을 전라남도 해남 땅 달마산(489m) 기슭을 정좌한 유서 깊은 불교 사찰이라, 병풍처럼 바위벽이 둘러친 배경이 경관을 압도한다.

이 사찰은 무엇보다 이름이 전연 불교 색채가 없거나 모자란다는 점에서 이채롭거니와, 미황美黃? 아름답고 옐로우해? 

세상에 이런 불교 사찰 이름이 어디 있단 말인가?

분명 그 이름 유래가 있을 것이로대, 당장 내가 조사해 본 바는 없으므로 이 궁금증은 넘기기로 한다.

그 주전에 걸린 간판은 대웅보전大雄寶殿이니, 이 이름 만으로도 주불이 석가모니 부처님임을 알겠다.

왜?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 세상 모든 남성 중에서 거시기가 가장 크다 해서 대웅大雄, 곧 대빵 수컷이라 일컬었기에 그 이름만으로도 그곳에 봉안한 신불神佛의 정체를 우리는 안다. 

두번째로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눈으로 언뜻 보아 이곳 금당金堂 대웅보전은 천둥벌거숭이라, 단청이 없거나 있었다 해도 거의 다 벗겨진 상태였으니, 이것이 본래 지금의 대웅보전이 들어설 그 당시에 이런 모습이었는지 모르겠다.

부안 내소사이던가? 이쪽 금당도 이 모양인데, 이건 내가 강세황 문집을 훑어보니, 당시에도 무단청이었으니, 이건 보나마나 공사 한창하다가 부도나는 바람에 이리 된 것이다. 

누군가 돈을 띵가 먹고 튀었거나, 단청 대금을 대줄 만한 단월 혹은 대단월(불교에서는 물주 혹은 스폰서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월이라 해서 그 이름도 요상하게 쓴다. 왜? 그래야 있어 보이기 때문이지 큰 뜻 없다.)을 구하지 못해서다.

이 미황사 대웅전이 근자 대대적인 수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그런 다음 지금 모습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단청을 두고 말이 좀 많다는 소문은 듣기는 했다.

애니웨이 이 미황사를 내가 조우했을 적에 가장 큰 궁금증이 주기둥들이었다. 

나는 무엇보다 저 나무 말이다. 무슨 나무인지가 그때도 지금도 궁금하기 짝이 없다.

혹 수리보고서가 나왔다면 그에 저에 대한 의문을 풀 만한 구절이 있을지 모르겠다만, 무엇보다 그 양태가 무척이나 특이한 까닭이었다.
 

 
껍데기를 홀라당 벗긴 주기둥이 이런 양태로 속내를 드러낸다.

저게 우리가 흔히 아는 소나무 같은 종류가 아닐 것이라는 직감은 대뜸 든다.

저런 양태로 갈라지는 나무는 내 기억에 물푸레나무? 인가 왕벚나무인가 하는 그런 종류 아닌가 하는데 뭐 이것도 내가 무슨 전문 지식이 있어 하는 말은 아니니 넘겨주기 바란다.

그런 종류라면 아래와 같은 곧은 모습으로 나오기 쉽지 않다.
 

 
도대체 무슨 나무일까?

혹 수종 조사가 되지 아니했다면, 저건 손톱 만한 크기로도 시료 채취는 얼마든 가능하며, 이런 일은 목재 조직학 하는 사람들은 현미경 하나 비추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할 문제로 안다. 

국가유산청 산하 공공기관에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라는 요상한 이름을 지닌 데가 있다.

이곳에서 전통시대 목조 건축을 두고선 이런저런 장난질을 기자님을 상대로 해서 치던데, 이 가장 기초하는 수종은 일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본다.

혹 있는데 내가 미쳐 알지 못하고 이런 소리한다면 미안하다. 

저 나무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니, 혹 아시는 분은 교시를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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